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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s

e스포츠, 골드만삭스의 시선

골드만삭스의 e스포츠 전망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은행이며 투자전문회사로 외환위기 때부터 굵직굵직한 국내 이슈에 이름이 적잖이 등장한 회사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잘 알려진 회사라 생각합니다. '뉴주'나 '슈퍼데이타'와 함께 e스포츠 산업 규모에 관한 리포트를 발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지난 포스트에서 소개시켜드린 BBC가 인용한 e스포츠 산업규모 $500M가 이 골드만삭스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가 일치 하는 것과 BBC의 기사 발표 시점 고려해도 그러한 결론에 이릅니다. 



첨부되어 있는 동영상은 <버즈워즈라>는 프로그램으로 전문 투자 전문가가 투자 대상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저는 상당히 의미있게 보았는데 그 이유는 내용 자체가 신선해서라기보다 (투자 전문가가 투자를 하기 위한 비 산업 분야의 종사자들에게) 우리 산업을 어떻게 설명하고, 어떤 과정을 밟으면서 소개하는지가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레퍼런스로의 인지도 측면에서 다른 기관의 리포트는 사실 130년 전통의 골드만삭스에 비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자, 그러면 어떻게 설명을 하시는지 간단히 번역을 시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스포츠는 메인 관람 이벤트로 성장한 조직화된 경쟁 중심의 컴퓨터 게임 대회입니다. 축구 경기 대신 비디오 게임으로 선수간에 경쟁하는 것을 경기장에서 보는거라고 상상하시면 됩니다. e스포츠는 다른 스포츠의 거의 같습니다. 프로 선수나 아마추어 선수나 조직화된 팀이 존재하며, 지역 혹은 나라, 또는 국제적 규모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 토너먼트 구조는 수백만명의 헌신적인 팬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가능한 범 세계적인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몇몇의 스타 선수들은 $10M (한화 약 12억원) 정도의 수입을 올립니다. 광역망의 기술적 향상으로 인해 최근 몇년간 인기가 급 성장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대규모의 비즈니스로 성장했고, 회사들은 앞다퉈 산업 생태계에 진출하여 광고, 후원, 티켓팅, 중계권료 등으로 이익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현재 산업 규모는 약 $500(M) 정도이며 2019년에는 1.1(B)을 능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그래프는 세 기관이 추축하는 e스포츠 시장 규모입니다. 2016년 부분에는 일부 의견이 갈린다고 볼 수 있지만 2019년은 대체적으로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비교가 불가능 할 정도의 의견 차이는 아니며 대체적으로 조사 카테고리에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시장 규모에 대하여 보수적으로 보실 분들은 골드만삭스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별도 참고용으로 알려드리는 저의 견해는 판타지 스포츠와 배팅은 e스포츠 산업 규모에 포함 시키지 않아야 하며 각기 개별 산업이라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또 지금은 아니지만 배팅이나 판타지 스포츠쪽에서 e스포츠를 후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설을 하나 말씀드리면 제가 학교에 다닐 때는 (예를 들어) 골드만삭스와 같은 곳이 투자의 명목으로 무자비하게 또 공정하지 못하게 여러 가능성이 있는 회사들의 경영권을 빼앗아 성장하고 있다는 뉘앙스의 글들이 많았습니다. 공격적 M&A로 오직 이윤 만을 추구하는 일종의 사회악의 이미지 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창투, 벤투, 자산운용 등을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스타트업 투자의 아이콘입니다. 어쨋거나 골드만삭스를 포함해 이러한 회사들은 투자를 해서 이윤을 남기는 회사입니다. 결국 그들이 제시하는 그 어떤 것에 대해서, 누구 보다 정확히 보려고 노력을 한다는 점은 인정할 수 있습니다. 



Matthew Koo 

by erdc.kr / matthew@erd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