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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릭 폭스, e스포츠 팀 운영이란?

오늘은 아리스트(aList)의  에코 폭스 팀의 소유주인 릭폭스의 인터뷰를 통해서 릭이 보여주고 있는 인사이트를 확인하고 저희 연구원의 의견을 담아 생각할 만한 내용들을 추스려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아리스트의 관련 기사 중에 릭 폭스의 인터뷰 관련된 내용중에 일부 인용 또는 발췌가 있을 수 있으며 기사(원문 링크) 자체는 전문 번역은 하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아리스트가 보여주는 내용은 본 연구원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에코 폭스는 유명 NBA 스타였던 릭 폭스가 소유한 팀입니다. 2015년 12월에 Gravity Gaming을 인수하면서 창단하였으며 현재는 LCS NA에 속해 있는 LOL팀 뿐 아니라 CS:GO, 스트리트 파이트, 철권 등 다양한 팀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아리스트는 릭 폭스가 이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NBA에서의 경험을 어떻게 이스포츠에 적용시키고 있는지에 대해서 집중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 2018년 3월 업데이트, 에코 폭스에 대한 국내 기사를 첨부드리니 링크를 타고 가셔서 참고 바랍니다.   

(2015, 12) NBA 출신 릭 폭스, 북미 LoL팀 창단…그라비티 출전권 매입 by 김용우 기자, 포모스

(2017, 10) 뉴욕 양키스, 에코 폭스에 투자…e스포츠 시장 진출하는 첫 야구팀 by 이시우 기자, 데일리e스포츠

(2018, 03) 북미 게임단 에코 폭스, 40억 원 투자 유치 by 남윤성 기자, 데일리e스포츠


기사에서 실린 내용은 간추려 보면 '선수들이 높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용 장비에 대해서 항상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이번에 아수스와 스폰서쉽을 체결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서 선수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장비의 수준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후원은 최고의 프랜차이즈 팀이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릭 폭스가 생각하는 아수스의 스폰서쉽은 지금보다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 이유는 이스포츠는 아직 아기 단계이며, 아수스와 에코 폭스는 그 출발 선상에서 이 문화(커뮤니티)를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농구와 같은 전통 스포츠 만큼 이스포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그 가능성을 고려해 보면 지속적으로 여러 브랜드 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고 그 의견을 밝힙니다. 


릭 폭스는 전통 스포츠에서의 경험을 어떻게 이스포츠에 대입하는가에 대해서 상당히 인상적인 대답을 합니다. 다른 특별한 방법은 없고 계속적으로 이스포츠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마도 이 말의 의미는 전통 스포츠에서 그 팀을 어떻게 성장시켜야 하는지를 배웠지만 그것을 그대로 적용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통 스포츠 당시의) 팀을 성장 시키기 위해서 공부와 연구를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이스포츠 팀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그 때 배운 공부와 연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인터뷰에서 릭 폭스는 LA레이커스 팀에 있을 때 제리 버스와 함께 일했는데, 팀 오너가 팀의 챔피언십 추구를 위해 어떠한 헌신을 해야 하는지 그때 배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릭 폭스는 오너의 헌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려 주고 있습니다. 릭 폭스는 매일 선수를 만나고 다가가며 늘 가까이 존재하면서 선수들에게서 대화를 이끌어 낼 지를 고민한다고 합니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매니저로 근무할 때를 기억하면 이가 어떠한 의미인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팀 경영이란 결과적으로 보면 일반 회사를 운영하는 것과는 매우 다릅니다. 그것은 선수는 회사 직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팀은 선수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곧 가치입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보면 팀에는 단지 주어진 업무를 수행 만 하기만 하면 인정 받는 일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결국 팀 매니저는 해야 할 일만 수행하는 (그 팀을 소유한) 회사의 직원이 되거나, 퍼포먼스에 포커스를 맞추어 결과를 만들어 위해서 팀의 속한 팀 원이 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릭 폭스는 에코 폭스는 팀은 운영하는 회사에 속한 직원으로써의 팀 운영에 맡은 소임을 감당하는 것을 택하지 않고 팀에 속한 팀원이 되는 것을 결정한 듯 합니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팀 매니저에게 대단한 열정과 희생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릭 폭스는 그러한 열정과 희생을 스스로 감당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특별히 오너가 그리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할 때 팀을 운영하는 회사와 팀이 서로 단단하게 결합되게 됩니다. 아직도 국내 많은 팀들은 팀 운영을 팀 감독에게 온전히 맡기고 스스로는 대외 협력과 서류와 관련된 업무만을 감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수와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되도록이면 피하고 주로 팀 감독과 현안에 대해서만 공유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우리에게 이러한 부분에서 릭 폭스가 시사하는 바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경기에 대해 테이블에 다 같이 모여, 하나가 되어서 해결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by 릭 폭스



위 영상은 릭폭스와 제이스 홀(CEO)이 LA에서 진행한 E3에 참가했을 때 아리스트와 진행 했던 인터뷰입니다. 인터뷰 중에 한가지 질문은 전통 스포츠 스타들이 왜 이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가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그에 대한 릭 폭스의 대답에 주목합니다. 릭 폭스는 이스포츠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주요 이슈(Conversations)들은 주목받고 있으며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전통 스포츠 스타들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경쟁 등)그대로 대입하기가 좋다고 말합니다. 특별히 코비 브라이언트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그가 가지고 있는 열정, 리더십, 등을 인정하기 때문에 이스포츠 업계에 진입할 적기라고 말합니다. 

이에 비춰 전통 스포츠에 종사했던 스포츠 스타들이 이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첫째 이스포츠는 아직 헤게모니를 쥐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직 이스포츠 팀은 개인의 투자로 인해 창단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에코 폭스는 대략 2년 전 12억 정도에 LOL 팀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릭 폭스가 현역 시절에 유명 선수였기에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해도 NBA 농구팀을 인수할 수 있을 정도로 많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인터뷰에서 언급한 샤킬 오닐이나 코비 브라이언트에게도 마찬가지고, 세계적인 축구스타 호나우두나 현역 선수인 피케에게도 가능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두번째로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열정을 인정 받고, 그대로 대입해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는 엄청난 매력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전직 선수에게만 적용하거나 받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굳이 따지면 전통 스포츠를 운영하고 있는 팀에게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사례도 많습니다. 독일의 프로 축구팀 'FC살케'나 프랑스의 '파리셍제르망' 등이 상당히 깊숙히 관여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스포츠가 스포츠인가 아닌가는 그들에게는 크게 논란거리가 아닌것 같습니다. 여기에 시장이 있고 그들의 경험을 녹여 무언가 성취 할 것이 있다면 그저 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은 불건전한 것, 폭력적인 것은 스포츠로써는 적합하지 않음 등등에 매여 있는 우리로써는 그렇게 생각이 자유로운 그들이 한편으로는 부럽습니다.   

 

by erd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