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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s

YouGov, E스포츠 팬과 옥외 광고의 효과

특별히 팀을 포함한 대부분의 E스포츠 업계는 소비자 프로파일링에 대한 자료가 많이 필요합니다. 더욱이 후원자(*Sponsor)와 투자자(*VC)의 E스포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우리는)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그만큼 더한층 높여서 보여주어야 합니다.

언제나 우리는 누구보다도 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무엇으로 그렇다고 보여줄 수 있는지는 여전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는 오직 경험과 예측으로 우리의 사업을 설명을 할 것인가, (*또는 거기에) 리서치와 연구결과를 더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가 처한 상황과 환경상) 이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류의 일을 잘할 수 있는 인재를 영입할 수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질문을 다시 드릴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아요. 후원자와 투자자는 어떤 리포트를 받아보기를 원할까요? 혹은 여러 회사로부터의 다양한 리포트를 받았을 때에 어떤 리포트가 특별히 눈이 들어올까요? 만약 여러분의 회사는 후원자도 필요가 없고 투자 유치도 당장 와 닫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직 우리 업계에서 이 두 부분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경우를 본 적이 없지만 미래에는 그런 회사가 출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설사 그런 경우에라도 저는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 진행하고 있는 그 사업의 미래 사업성을 어떻게 계속 확신하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소비자 프로파일링에 대해서 정말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있지만 아직 그 부분을 정확하게 소화하고 있는 곳은 없습니다. 올초 저는 글로벌 회계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후배님과 영상 인터뷰를 하였는데요. 그때 소비자 프로파일링에 대해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간략하게 내용을 정리해 보면 '우리는 우리 E스포츠 소비자에 대해서 너무 정보가 없다. 특별히 알아야 할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소비자의 구성과 소비 패턴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것 외로는 (*후원사와 투자사에게) E스포츠의 도달률을 가치 있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 저는 팀이 공개하는 자료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물론 후원에 대한 결과치가 다소 명확한 곳은 소비자 프로파일링을 압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더 유리한 협상을 할 수 있는 이와 같은 카드가 없다는 점은 마찬가지입니다. 

 

서론이 좀 길었습니다만 우리가 오늘 확인할 이 'YouGov'의 자료와 같은 것이 그래서 왜 중요한지를 먼저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실 자료는 언급드린 바와 같이 'YouGov'의 자료이고요. 내용 자체는 'ESI'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ESI'에서 분석한 내용은 수준이 높지 않아서 큰 참고자 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미리 의견 드릴게요. 보통은 궁금하시면 원문을 찾아보시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ESI의 이 글은) 그 정도 느낌이 안 되는 것 같아요. 다만 그렇더라도 (링크)는 남겨 두도록 하고요. 늘 언급드리는 바와 같이 제 의역이 가미된 번역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 제목은 '옥외 광고 활성화 : E스포츠 팬들은 옥외 광고를 본 후 상품 이야기와 검색을 친구와 많이 공유합니다.' 정도가 될 것 같아요. 기사는 'YouGov'가 2020년 5월~2021년 5월까지 온라인으로 미국 2000명, 영국 1000명 대상의 인터뷰를 실시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옥외 광고에는 포스터, 광고판, 버스정류장, 기타, 택시 등에 표시되는 메시지입니다. 참고로 OOH란 'Out-of-Home'의 약자이고요. 저는 편하게 옥외광고라고 번역하였습니다. 결과는 미국의 E스포츠 팬은 68%가 옥외 광고를 확인하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옥외 광고를 본 내용을 친구나 가족과 이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리서치 항목을 보면, 옥외 광고를 본 후 미국인 대상으로는 ① 폰으로 리서치한다. ② 친구와 가족에게 이야기를 한다. ③ 소셜미디어에 코멘트를 한다. 등등이 전부 60% 이상입니다. 영국은 (*순서대로) 53%, 45%, 40%입니다. (*특별히 지역에 근거한 인종 등의 차이를 두지 않는 다고 가정할 시) 리서치 결과로만 두고 본다면 단순히 두 가지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는 옥외 광고는 미국이 더 활성화되어있다. 다음으로는 옥외 광고가 E스포츠 팬들에게 효과적이다입니다. 물론 얼마나 효과적인가를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비교 대상이 있어야겠지요. 이를 테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비해서 어떠한가?'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우리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옥외 광고 효과가 없군요. 이렇듯 다는 가질 수는 없지만 여하튼 가질 수 있는 부분은 확실히 있습니다.

 

OPGG 게시판

 

모든 면에서 마음에 온전히 들만한 수준의 데이터를 보여줄 수는 없다는 점은 후원사나 투자사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분들이 이 정도 수준의 리포트를 사용할 것인지 하지 않을 건지를 물으신다면 저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의 핵심은 '옥외 광고'에 대한 생각을 달리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E스포츠 관련된 옥외 광고판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특별히 우리나라에 떠오르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E스포츠 팬과 지하철을 이야기하면 달라지지요. 저는 페이커 선수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지하철 옥외 광고판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이는 E스포츠에서 시작된 문화는 아니지만 이제 우리 E스포츠에서도 익숙한 문화이지요. 이 문화 현상은 우리 E스포츠 산업에는 어떤 영향력을 주었을까요?   

 

 

이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할 수는 없다고 해도 다만 한 가지,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있습니다. 그것은 (*언급드린 바와 같이) 첫째 이런 옥외 광고가 우리 팬들에게 익숙하고 이미 많이 활용이 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둘째 그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YouGov'의 이 리서치 자료가 데이터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쉽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후원사의 브랜드를 옥외 광고 한 사례가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해외에서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위에 보시는 이미지는  ESI에서 올린 이미지인데 중국 E스포츠 스타들이 나이키의 옥외 광고를 한 예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E스포츠 선수, 더 나아가서 게임 크리에이터를 활용해 스포츠 브랜드 브랜딩을 한 사례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옥외 광고만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지요. 

 

 

특별히 E스포츠에서의 옥외 광고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YouGov'는 이 같은 내용의 소비자 리포트를 한번 더 정제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Avid'는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enthusiast'와 같은 개념입니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상대적으로 더 E스포츠를 좋아하는 팬들이 (*옥외 광고에 대해서) 더 큰 참여(*Engagement)를 보인다고 해석을 할 수 있어요. 그래프 상으로 봐도 적어도 10% 이상 높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E스포츠 팬들에게 옥외 광고란 매우 효과적인 광고 수단이라는 것을 더 확실하게 증명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후원사에게 E스포츠에서 잘 먹히는 활동 중 하나가 (*디지털 기반인 E스포츠에서는 다소 뜬금없다 들리실 수 있지만) 옥외 광고라고 설득해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먼저는 후원사와 투자사에게 페이커와 같은 옥외 광고 사례가 많고 이런 형태의 광고가 우리 팬들에게 익숙하며 효과적이다고 정성적으로 설명을 한 후, (*일러드린 대로) YouGov의 데이터를 보여주세요. 그리고 추가로 한 가지 팁을 드리면 여러분의 사옥 외부에 LED 패널을 다시는 것부터 이 일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길가에서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다셔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 후원사와 함께 촬영한 브랜드 영상을 트세요. 그것도 계속 트세요. 사실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지요. 그리고 여유가 되신다면 이런 데이터를 만드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우리의 길을 이처럼 알려주니까요.  

 

 

by erdc.kr

구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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