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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박상현 대표'와 함께하는 'e팩트 2화' 2부 '토크쇼' 리뷰

1부를 끝으로 2부에서는 앞서 강의를 했던 주식회사 중계진에 대한 이야기와 과거의 E스포츠 중계진에 대한 역할, 그리고 E스포츠 중계진의 현실 그리고 미래에 대해 박상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e팩트]'는 부산시에서 후원하며 E스포츠 산업 각 분야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와 구단, 캐스터 등 저명인사들을 초청하여 E스포츠 산업 현황과 미래 전망을 공유하고 관람객들과 E스포츠에 대해 소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1부 강의 리뷰 바로 가기)

 

 

“E스포츠는 중계 뿐만 아니라 팬들과 소통하고 프로게이머와 함께 만들고 가교와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개인 방송과 소셜 미디어가 없던 시절엔 일방적으로 진행했지만 지금은 양방향으로 소통하면서 상호 작용하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예를 들면, 경기를 보기에 편한 설정을 찾기 위해 다양하게 점검을 하고 피드백을 바로 받아서 문제가 없는 단계를 거치는 것처럼 말이죠. 이렇게 대중이 선호하고 좋아하는 요소를 찾는 것처럼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 요소가 바로 ‘소통’ 입니다.”

 

박상현 대표는 수 년간의 E스포츠 캐스터 활동과 주식회사 중계진을 운영하면서 노하우가 많이 쌓였다며, 보다 좋은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서 대중이 원하는 방향을 잘 보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은 방송 직후 대중의 반응을 바로 알 수 있기에 정말 좋은 도구가 된다고 언급합니다. 

 

박상현 대표에게도 디지털 플랫폼 격변의 시기에 고민이 꽤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변화가 자신과는 멀게 느껴졌지만 어느 순간 고민도 해본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보면서 인터넷 방송을 봤는데 내가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고 이야기하는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2012년에 곰티비로 합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주식회사 중계진이 할 수 있는 중계진의 장점과 소통을 기반으로 그 동안 E스포츠 리그에서 못 한 부분을 개인 방송을 통해서 재미를 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게임 & E스포츠 방송사처럼 리그를 만들거나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중계진의 컨셉을 어느 정도 지켜주면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기존 경쟁에서만 보여주던 E스포츠가 아닌 재미를 주는 것을 첨가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박상현 대표는 총 3단계로 나눠서 E스포츠 가치의 본질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최고의 선수가 참여하는 리그와 은퇴 후 개인방송을 하는 선수들을 위주로 하는 컨텐츠 그리고 순수 인터넷 방송인이 참여한 대회로 총 3단계로 나눴습니다. 특히 은퇴를 한 선수들이 스트리머로 전직을 한 전 선수들의 많은 팬들을 만족시키는 장점이 있다는 점과 실력을 알리고 싶은데 각광을 받지 못 한 인터넷 방송인들을 성장시키는 부분이 인상 깊습니다. 

 

양질의 방송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선수 섭외도 중요한데 주식회사 중계진은 다양한 종목과 분야에서 활동하는 중계진들이 포진되어 있는 만큼 선수들을 섭외하는데 강점이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의 E스포츠는 모두 다 같이 만들어간다는 목적성을 가지고 있기에, 개인 방송에서도 탐방 방송이 가능한 것은 물론 콘텐츠를 가공해서 공개가 가능한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중계진의 수익 구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시작은 여느 스타트업과 같습니다. 시작 시점에서는 개인적인 투자가 필요하니 꼭 같이 할 사람만 하고, 필요한 지출은 같이 나눠서 분담을 하며, 나중에 잘 되면 수익을 나누는 것으로 정하였습니다. 주식회사 중계진의 구성원은 이 시작 방법에 대해서 모두 동의하였습니다. 현재는 개인 후원과 후원사 유치로 시작한지 1년이 채 안되는 시점에 이미 제작에 대한 손해는 없다고 합니다. 

 

주식회사 중계진의 콘텐츠인 끝장전에는 함께하는 후원사 (농협은행, 질레트)가 있습니다. 후원사가 유치된 것이 상당히 인상이 깊어서 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후원사 유치가 가능한 원인은 오직 재미있는 콘텐츠입니다. 후원사 관계자도 즐겁게 볼 정도로 단지 재밌는 콘텐츠를 만든다는 목적이 이것이 가능하게 만든 원동력입니다.” 

 

주제를 바꿔서 ‘어떻게 하면 E스포츠 캐스터가 되는가’ 그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과거에 방송사에서 진행한 공채가 많이 없어졌고 현재는 게임사가 직접 해설을 찾아서 발굴해서 직접 고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따라서, 개인 방송의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설자를 목표로 한다면 ‘기본적으로 게임을 잘해야 하고 자신의 능력과 분석력을 보여주어 팬들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아야 하고 그러면 이름이 알려질 것이다. 결국은 게임 방송과 분석력이 검증이 되고 게임사와 방송사에서 인정을 받게 된다면 언제든 가능하다’고 언급합니다. 

 

캐스터 부문에서는 더 난이도가 높다고 말합니다. 박상현 대표는 심지어 자신 조차도 캐스터를 오래 한 것이 신기하다고 언급했습니다. E스포츠 캐스터는 게임을 좋아하는 것은 기본이고 진행과 중계가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고 특유의 트랜드와 분위기가 있어서 정말 어렵다고 했는데 이것을 ‘농사’ 로 비유했습니다. 누가 안 봐주고 관심이 없더라도 꾸준히 하나씩 해야 인지도 생기고 팬들이 좋아하고 정을 느끼고 호감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0으로 시작해서 올리는게 엄청 힘는 만큼 꾸준함이 생명이고 기회가 올 때까지 지속성을 유지하는게 좋다고 말합니다. 

 

주식회사 중계진의 미래 인재 육성 및 발굴 계획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봤습니다. 초기에 배틀그라운드 중계진 구성을 할 당시에 김동준 해설이 김지수 해설을 발굴한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자세한 에피소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 앞으로도 김지수 해설처럼 직접 발굴을 할 계획은 있으나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개인방송 스타일과 게임에 대한 열정 그리고 중계진과의 케미와 같은 복합적인 요소들입니다. 바로 이 지점이 새로운 인재를 발굴을 하는데 상당히 까다롭다고 했습니다.

 

이후에는 이승용 사회자의 직구 질문인 ‘캐스터로 먹고 살 만한가?’ 라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기본적으로 프리랜서이기에 일이 많으면 잘 살고 일이 없으면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답변이 다소 원론적이었습니다만 그래도 주식회사 중계진을 통해서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이 되는 부분입니다. 

 

탑골 공원에서 경기장을 만들어서 함께 문화를 향유하고 즐기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주식회사 중계진과 시대를 함께하는 사람들은 많이 늘어나는 반면, 그 분들이 지속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구체적인 방법은 주식회사 중계진만이 할 수 있는 노하우와 콘텐츠를 하나씩 늘려가면서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는 것입니다.” 

 

시청자의 질문으로 E스포츠 중계진이 되기 위한 ‘기량 연마 비결’이 있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이 ‘실전 연습’ 이라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유망주에게 개인 방송 밖에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개인 방송에는 다른 인플루언서가 올 수도 있고 연예인이 합류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져서 처음 접근하는 분들에겐 어려워졌다고 언급합니다. 결국은 자신만의 내공을 쌓아서 E스포츠 관계자의 눈에 들어와야 한다고 조언하셨습니다. 

 

캐스터의 중요한 덕목에 대해선 “사람의 매력” 이라고 언급합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매력이 있고 대중이 좋아하는 포인트가 다양한데 게임과 E스포츠를 좋아하는 팬들이 확실하게 좋아하는 요소를 가진 ‘사람의 매력’ 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임성춘 해설 같은 경우에는 평소엔 듬직한 형 같은 느낌인데 방송에선 동네 형처럼 친근한 느낌이 있다고 예를 들어 설명하였습니다. 

 

끝으로 박상현 대표는 앞으로 E스포츠 중계진의 미래는 ‘인터넷 방송’ 과 ‘콘텐츠’라고 설명합니다. 콘텐츠 제작 능력과 대중을 끌어당길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한 사람들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과거 방송을 제작하기 위해서 공채로 캐스터를 선발하던 시절과는 다르게 현재는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실력적으로는 더 투명한 검증이 가능해졌고, 조건적으로는 제한이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로지 실력 중심이라는 점에서 공감대가 형성되게 되었습니다.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한 e팩트 2회가 이와 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후 편집이 완료된 영상을 업로드 예정이며 유튜브 채널(링크) 통해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저 Periodista는 e팩트의 방송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구독과 알림 설정 잊지 말아주세요! 

 

 

by Periodista

백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