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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게임리뷰 - 전염병 주식회사 (Plague Inc.)

게임 리터러시, 게이미피케이션, 더 나아가 디지털 콘텐츠에 대해 꾸준히 서술해 온 바와 같이 한 가지 더 연장 선상에 있는 주제를 시험하려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 확장은 분명 제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저 취미 글일 것입니다. 어느 글이라도 글에는 보통 제 캐릭터가 담겨 있습니다. 인문학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하기에 저는 같은 게임 리뷰라 하더라도 게임 공략과 같은 형태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이유에도 불구하고 작성해 공개하는 이유는 이곳 ERDC의 성격을 다변화하는데 일조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이 의미는 게임 공략이 이제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미 역시 아니게 됩니다. 즉, 이제는 게임 공략도 이곳 ERDC에서 충분히 다룰 수 있는 주제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를 항상 잊지 않습니다. 우리는 게임돌이고 우리는 코스프레를 좋아하고 늘 마이너 마이너 합니다. 항상 저희가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기억하도록 합니다. 

 

우리는 최근부터 특별한 한 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관련한 긴 호흡의 글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이곳은 현재는 저와 【Periodista】님이 주로 글을 올리고 있지만 저희와 생각을 함께하는 에디터 분들에게 항상 자리가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에디터들이 인정받고 또 행복하게 자신의 일에 매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전염병 주식회사를 제가 처음 접하게 된 계시는 송대표님의 추천이었습니다. 그 후 선거날 집중적으로 게임을 해보게 되었는데 생각대로 많은 것을 시사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제게는 한 편의 책과 같았습니다. 게임이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은 분명 책에서 얻는 것에 진배없는 가치였습니다. 마치 첫 장을 열자마자 마지막 장까지 보게 된 흥미진진한 소설처럼 애플리케이션을 열자마자 엔딩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의 메커니즘은 매우 단순합니다. 사용자는 전염병을 퍼트리는 회사인데 목표는 인류 멸망입니다. 사용자는 인류를 멸망시킬 계획을 세웁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증상이 없는 병균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퍼트린 다음 이후 심각한 증상을 추가하여 한번에 몰살시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박테리아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5번째 병균인 프리온까지는 메커니즘이 거의 동일합니다. 그러다가 6번째 병균인 나노 바이러스부터 메커니즘이 약간 달라지더니 마지막 생물무기에서는 그전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게임은 반드시 이 7개를 전부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인류가 어떤 의미로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 매우 분명한 진실을 알려준다 생각합니다. 

 

첫 번째 메커니즘에 대해서 간단한 소견을 남겨 드립니다. 사용자는 전염병이 출현할 곳을 정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염병을 퍼트립니다. 증상이 없는 전염병에 대해서는 인류는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달리 말하면 감염이 되어도 감염이 되었는지 조차도 모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감염이 되었는지도 모른다라는 것은 사실은 감염에 아무 관심이 없다고 해야 더 옳은 듯합니다. 이 게임은 그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듯이 감염이 사용자로부터 서서히 또는 매우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어도 인류는 마치 멸망할 것을 전혀 모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올림픽이 개최되고, 브랙 시트 투표를 실시하고, 축제를 벌이고, 물론 축구 경기도 합니다. 정치가 있고, 투자가 있으며 이권 다툼을 합니다.

 

모든 사람이 감염이 되면 사용자는 기침 , 발진, 빈혈, 낭종 증상을 추가하여 인류를 괴멸해 나갑니다. 갑자기 죽어나가는 동안 인류는 공포에 휩싸입니다. 죽음 앞에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은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합니다. 올림픽도 월드컵도 취소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인간은 아직 증상이 약하다 판단되면 항구도 항만도 폐쇄하지 않습니다. 무리가 말하는 '경제' 그 논리는 죽음에 가서야 겨우 타협점을 찾게 됩니다. 따라서 이 게임에 전반부 메커니즘의 가장 큰 희열 포인트는 인류가 위험성을 자각하기 전(*치료제 개발을 시작하기 전)에 전 세계 사람을 다 감염시키는 것입니다. 본격적인 박멸의 시작을 알리는 서막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전부 감염되게 되면 알림이 도착합니다. 

 

"이제 이 세상에는 건강한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사이코패스가 아닙니다. 게임을 통해 경험과 재미를 찾는 것이지 그것이 어떤 것이든 간에 사람을 죽이는 것이라 판단하지 않습니다. 즉, 폭력성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전 세계 사람들이 감염이 되는 그 순간에 큰 희열을 느낄까요? 저는 그 이유가 단순히 내가 게임을 이제 확실히 이길 수 있다는 전환점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이미 그 순간 엔딩에 대해서 매우 흥미를 잃어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반드시 엔딩을 보고 싶습니다. 심지어 엔딩이라고 해도 "승리" 한 단어 외로는 볼 것이 없는 수준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우리는 전지적 시점을 체험하게 됩니다. 곧 멸망의 길을 갈 인류가 죽음 앞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는 이슈들을 가지고 오늘도 아웅다웅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보면서 매우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그 어리석음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증명을 시작하는 타이밍이 전 세계 사람들 감염이고 인류 몰살 = 승리가 증명에 대한 완성이 됩니다. 그래서 증명이 시작되는 타이밍에도 희열이 느껴지고 승리를 쟁취했을 때도 희열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한 가지 더 사람을 자극하는 것이 있습니다. 승기를 잡았을 때 승리를 할 때까지 사용자는 심지어 더 강해진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죽어갈수록 더 강해질 수 있는 포인트를 얻습니다. 결국 인류는 한번 승기를 놓치게 되면 절대로 승기를 다시 얻을 수가 없습니다. 더 강하게 인류에게 교훈을 줄 수 있습니다. 마치 여러분과 내가 이를 통해 이 세계에 무언가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빨대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합니다. '빨대 없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어떻게 먹어?'라고 말하면서 그저 사용해버리는 그 썩지 않는 빨대 때문에 수도 많은 물고기들이 고통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태평양 중심부에는 쓰레기 섬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북극에는 얼음이 녹고 있고 아프리카에는 사막화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마시는 한잔의 커피를 위한 커피콩을 하루 종일 따면 1000원의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에 평균 나이 14세의 여자 아이들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정력제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아무 효험이 없는 코뿔소와 코끼리의 뿔을 1억이 넘는 금액에 거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멸종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싫어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다룬다면 모른 척하고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해 달라는 광고를 보면 채널을 돌려버립니다. 대신 선거, 이념, 정치, 스타트업, 투자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좋아합니다. 드라마, 영화, 음악, 축구, 야구 등은 더더욱 말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한 스페인 간호사님이 축구 선수에게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주는 데에는 익숙하면서 코로나 19가 발생하니 이제는 우리에게 살려달라고 말한다는 유명한 트윗을 기억합니다. 너무 죄송하지만 전지적 관점에서 승기를 잡은 그 순간에 인류의 죽음 앞에 아무것도 별로 중요할 것이 없는 그 게임 속 인류를 비웃은 오늘의 우리는 실로 전혀 다르지 않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 지구가【Universe】자신인 지구 자체를 위협하는 인류의 개체수를 조절하겠다고 선언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전염병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마치 바람과 같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나름대로 조심한다고 하지만 우리도 그저 대 자연 앞에서는 한낱 피조물에 불과합니다. 오해하지 말 것은 저는 선거 결과와 같은 것에 관심을 가지지 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우리가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분명히 해야 하는 일입니다. 다만 이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그 더 나은 세계란 과연 무엇입니까? 내 이념이 더 부합한 정당에서 당선인이 더 많이 나오는 것입니까? 내 지역이 개발되는 것입니까? 종부세를 부과하거나 부과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까? 아니면 이 자연 앞에 우리의 작음을 인정하고 이 세계를 위해 우리가 더 추구할 수 있는 부를 희생함으로 모든 생명들과 함께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까? 사람을 더 사랑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것은 분명 모든 동식물을 포함해 내 이웃을 더 아끼는 일일 것입니다. 

 

가이아(Gaia)가 우리의 개채수를 조절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지지 않도록 말입니다. 


전염병은 이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용자와 같이 전략적으로 행동할 수 없습니다. 증상을 감출 수 없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사람들을 치료제를 개발합니다. 사람에게는 이성이 있기 때문에 과학이 발전하고 치료를 통해서 전염병을 이겨냅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전염병을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두 번째 메커니즘은 인류가 인류를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인류를 살상하려고 하는 것을 지적합니다. 저는 이것은 사람이 자신의 존재를 망각한 채【Universe】가 되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사람은 아니지만) 비슷한 예를 들면 타노스는 인류가 너무 많은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류의 일정 부분을 한 번에 없애려 합니다. 6번째인 나노 바이러스는 사용자로부터 전염되고 그 사실이 출현하자마자 거의 동시에 치료제 개발이 시작됩니다. 즉 인류는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사람을 살생하기 위해서 이 바이러스를 퍼트렸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정말 지독합니다. 승리를 위해 사람을 전염시키는 것에 대한 대가로 받는 포인트로 치료제를 빠르게 개발할 수 없는 능력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변이를 일으키거나 해킹을 통해서 인류의 치료제 개발을 저지시킵니다. 

 

생물무기는 이보다 더 합니다. 이 전염병은 너무나도 강력하기 때문에 출현하자마자 사람이 죽어갑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빨리 죽기 때문에 감염 속도보다 사람이 더 빨리 죽어서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사람이 죽는 속도를 늦추는 것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 두었습니다. 즉 둘 다 목적은 철저하게 인류를 박멸하는 것입니다. 이를 테면 일종의 음모론입니다. 음로란 일반적으로 왜곡된 사고에서 출현합니다. 제가 가끔 예로 말하는 내용을 말씀드리면 1차 세계 대전 발생 때 스페인 독감이라고 불리는 전염병이 발생합니다. 이 전염병은 당시 1차 세계 대전으로 죽은 사람보다 적게는 3배 많게는 5배까지 더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킵니다. 얼마나 심각했는가 하면 스페인 독감 때문에 1차 세계 대전이 사실상 종식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스페인 독감의 특징은 주로 젊은 사람들에게 치사율이 높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를 음모론의 관점에서 해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날의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률은 매우 높습니다. 만약 어떤 전염병이 젊은 사람들에게 매우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면 이 전염병으로 물리적으로 젊은 사람들의 숫자를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전염병은 화산 폭발이나 해일, 폭풍, 지진과는 달리 우리 환경의 아무런 인프라를 부수지 않습니다. 즉, 고용의 필요는 줄지 않지만 고용 대상자가 줄어들어 버리게 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청년 실업의 해결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런 예를 몇 가지든 들 수 있습니다. 한 국가가 자신에게 불리한 경제 제재를 가하는 타국의 수장을 없애기 위해서 전염병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전염병으로 부족한 국민연금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까? 잔인하지만 이 게임은 그  부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결론을 맺으면 이 세상에는 유토피아란 없습니다. 절대로 저는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눈으로 봤다면 그런 말 못 할 것이다'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전염병이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심지어 전염병이 의학의 발달을 가져오거나 오늘날의 우리나라처럼 대응의 강도와 수준을 높였다는 것도 부정하거나 또는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인류일 뿐이며, 신이 아니라 사람이며, 가이아(Gaia)가 아닙니다. 그래서 단지 유토피아라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저는 과학이 유토피아를 가져올 것이라는 말을 비웃습니다. 나노 바이러스와 생물 무기는 과학의 산물입니다. 이처럼 오히려 과학은 우리를 언제든 위협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이 게임은 그렇게 과학이 치료제를 개발하지만 과학이 치료제를 개발할 이유도 치료제를 어렵게 만드는 이유도 같이 만들었다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저는 사람이 본질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선가 본 내용을 알려 드리면 스티브 잡스는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Treasure Love for your family, love for your spouse, love for your friends... Treat yourself well. Cherish others" 해석을 한 것도 그대로 들고 오면 "가족 간의 사랑을 소중히 하라. 배우자를 사랑하라, 친구들을 사랑하라, 너 자신에게 잘 대해 줘라. 타인에게 잘 대해 줘라."입니다. 이 돌고 도는 그의 유언이 정말 그의 것인가 아닌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가 말하지 않았더라도 누구도 저 문장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문장은 단순하게 정리하면 결국 사람에게 잘하라는 내용으로 단지 그뿐입니다. 

 

따라서 정시에 퇴근해서 아이들을 보러가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일이 있어서 늦게까지 일하는 것은 반드시 자랑이 되어야 합니다. 생명이 없는 회사는 우리에게 늦게까지 일하는 것은 자랑도 수고도 아니고 그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어도, 우리 사람의 본질적 긍지는 절대 우리에게 그래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아이들을 보러 가는 그 시간에도, 여러분은 삶에 최선을 다하는 순간인 것이고 누구 앞에서도 떳떳할 수 있습니다. 자유하세요. 자랑스러워야 행복합니다. 아이들을 보면서도 회사와 일을 생각하고 있다면 몸은 왔을지 몰라도 마음은 온 것이 아닙니다. 진실로 우리는 당장 내일 전염병으로 죽을지 모릅니다. 

 

다음으로 한 과학자는 말합니다. 기록을 찾을 수 있는 인류 전체가 오늘날 전부 살아난다고 해도 이 지구에는 다 살 수 있을 만큼 광활하다고 말입니다.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그 이유는 2000년 전 지중해를 제패한 로마의 인구가 겨우 약 1천만 명 밖에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학자는 말합니다. 이 지구는 적어도 모든 인류가 먹을 수 있는 식량의 3배 이상을 매년 생산한다고 말입니다. 그러한 와중에도 어딘가의 누군가는 기근으로 죽어간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그 이유는 단지 누군가들이 돈이 되지 않는 작물을 폐기하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낮아지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고 우리 돈을 들여서 어딘가로는 보내지 못하는 상황과 환경을 우리는 묵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염병과 우리의 행동의 다른 점을 우리 스스로 하나도 설득하지 못한 채 말입니다. 

 

저는 겸손과 희생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남는 작물을 원조할 수 있는 결정을 늘, 언제든 할 수 있습니다. 빨대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회용 용기 대신 텀블러를 회사 책상 위에 둘 수 있습니다. 그린피스에 한 달에 2만 원씩 후원할 수 있고, 필요한 곳에 가서 의료 봉사를 할 수 있습니다. 갈 수 없다면 성금을 보낼 수 있습니다.   

 

슈퍼 전파자를 그저 비난하는 것 대신에 말입니다.

 

물론 비난을 포함하여 그리하여도 틀렸다는 것은 결코 아니라도 말입니다.    

 

 

by erdc.kr

구마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