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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E스포츠의 매력 - 낭중지추, '선수'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머니 속에 송곳이라는 뜻으로 사람의 재능은 감출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만큼 E스포츠에 잘 어울리는 말이 없습니다. E스포츠는 여타 전통 스포츠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결과 값이 명확하게 오픈되어 있는 매력 있는 콘텐츠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시청률입니다. E스포츠는 과거에서 현재까지 시대가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반으로 소비됩니다. 스트리밍은 두 가지 정보를 즉시 제공합니다. 하나는 평균 접속자 수이며 다른 하나는 총 시청시간입니다. 이는 이미 시청률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도로 정확한 데이터 값입니다. 그런데 E스포츠는 심지어 그것으로도 부족함을 느낍니다. 왜냐하면 약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다 더 정확한 광고효과 측정을 위해 새로운 개념을 도입합니다. (*기존 데이터의 약점은 다음에 설명하기로 하고) 그것은 【분당평균접속자수】라는 개념입니다. 어려운 개념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확한 의미를 몰라서, 데이터가 있어도 아직은 잘 활용하지 못합니다. 오늘의 메인 주제는 아니기에 활용점에 대해 결론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어느 시간 대에 광고를 틀어도 평균 몇 명에게 당신의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는지를 말해 줄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이 데이터는 (*그래서) 타깃 시청자들 몇 명에게 광고가 진정 도달했는지 거의 증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누가 봐도 1등 콘텐츠가 그렇게 있습니다. 이제 이 개념은 우리 콘텐츠의 명확한 가치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개념입니다.

 

그런데 저는 우리의 가장 큰 낭중지추의 매력은 선수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선수를 찾아내는데 있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우리나라에서 누가 축구를 제일 잘하는지 모릅니다. 무슨 의미인가 하면 인생에서 축구와 같은 전통 스포츠를 한번 제대로 해보기 위해서는 환경에 제약을 많이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누군가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할 수 없는 어린 시절부터 환경적으로 축구를 접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면 아마도 못합니다. 누군가 그렇지 않아도 기가 막히게 잘하는 아이를 찾아낸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좋습니다. 그럼 중국은 가능할까요? 인도도 기가 막히게 찾아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다 양보해도 게임만큼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다고는 말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역시 무슨 의미인가 하면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솔로 랭크를 열어서 누가 1위를 하고 있는지 즉시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누가 진정 선수가 될 수 있는지 매우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뛰어난 선수를 파악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환경이 구축되어 있다는 의미는 단순히 편리하다는 의미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 인재들이 더 뛰어난 가치를 지닌 콘텐츠를 만들어서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인간의 한계를 다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축구에서도 드러나고 게임에서도 드러납니다. 기호에 의존하는 재미라는 변수를 제한다면, 무언가가 서로 감동의 경쟁을 해야 할 시에는 항상 더 뛰어난 것이 확실히 더 유리한 것입니다. 

 

낭중지추, 적당한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는 아이들이 적당한 수준까지 올라가는 것은 이치입니다. 그러나 1등을 하게 정해져 있는 아이들은 반드시 1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머니에 우겨 넣어도 우리를 찌릅니다. 반대로 말하면 적당한 수준까지 올라가는 아이들이 1등을 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1등을 한다고 해서 제일 잘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1등을 하는 아이가 잘하는 아이이며 그 아이가 선수가 될 소질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선수가 될 소질을 지닌 아이들을 팀들이 테스트를 보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팀들이 테스트를 본다는 의미는 테스트에 합격하면 선수로서 성장시키겠다는 의미입니다. 심지어 결국에는 선수가 될 수 없다고 해도 말입니다. 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재미있고 정말 매력 있지 않나요?

 

이처럼 E스포츠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는 구조를  태생부터 가지고 있습니다. 

 

 

by erdc.kr

구마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