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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블루-라벨 #1기 오리엔테이션 리뷰

반갑습니다. 저는 네이버 포스트에서 e스포츠 개인 에디터로 활동 중인 Periodista 입니다.

Periodista 네이버 포스트에서는 e스포츠연구개발원 (eRDc) 과 함께 "eRDC 커뮤니티 오프라인 모임" 의 현장 리뷰를 선보입니다. 대한민국 e스포츠의 혁신적인 커뮤니티를 꿈꾸는 eRDc 커뮤니티 오프라인 모임의 현장을 담고 앞으로 e스포츠가 나아갈 방향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변화를 위한 과정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eRDc 커뮤니티가 무엇인지 그리고 오리엔테이션 현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 eRDc 커뮤니티가 무엇인가요?

 

e스포츠연구개발원 (eRDc) 은 말 그대로 e스포츠 산업의 연구와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한 기업입니다.  그대로 eRDc에서 만든 e스포츠 기반의 커뮤니티입니다. 현재 커뮤니티는 총 3분류로 나뉘었는데 게임 & e스포츠 업계에 '종사 중' 인 블루 라벨, 게임 & e스포츠 업계 종사를 희망하는 '대학생' 으로 구성된 그린 라벨, 그리고 모임 '후원자' 인 골드 라벨 3가지로 나뉘었습니다. 이 커뮤니티의 주요 목적을 요약하자면  e스포츠의 본질적인 가치를 찾고 현재 e스포츠 산업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으며 미래의 e스포츠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의논을 하고 이러한 의견을 모아서 e스포츠 산업에 퍼뜨리는 것입니다.

 

사실, 그 동안 한국의 e스포츠는 위와 같이 문제를 해결하거나 미래를 의논한답시고 보여주기식으로 외관만 신경을 써왔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e스포츠 토론회 혹은 e스포츠 세미나처럼 원하지 않은 상황에서 말을 해야 하고 단순히 패널끼리 토론을 하고 강의를 하고 질의 응답을 하는 형식적인 형태로 e스포츠의 발전 방안을 논의해왔습니다. 또한, 규격화가 된 e스포츠 산업에서 생존을 위한 사업적인 측면만 바라봤을 뿐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전무한 현실도 있었고 'e스포츠 경력 8년 이상' 을 찾을 정도로 고여버린 것 등등 내실에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실질적으로 내실을 다지는 과정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eRDc 커뮤니티 오프라인 모임은 기업은 다르지만 e스포츠 업계 종사자가 모여서 진정으로 e스포츠의 미래를 의논할 공간이 생겼다는 점이 제일 귀감이 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현실에 대해 한탄을 하더라도 변화가 없지만 함께라면 할 수 있는 집단 지성의 힘을 보여주면서 변화를 할 수 있게 기대하게 만드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임 개최 장소 : CLK 기업지원센터 종로

 

¶오리엔테이션 간단 소개

 

첫 커뮤니티 오프라인 모임 오리엔테이션 장소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CKL기업지원센터 9층 프로젝트 룸에서 열렸습니다. eRDc 커뮤니티 오프라인 모임 주최자인 구마태 eRDc 원장의 강론과 질의응답을 끝으로 마무리를 했는데 주로 커뮤니티 존재의 목적과 목표를 어필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본 모임에서 주로 할 프로그램은 하나의 주제가 정해지고 구마태 원장의 강론 후 FGT 형태로 토론을 하고 질의응답을 하면서 의견을 모으는 형태입니다. 오리엔테이션 강론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eRDc 커뮤니티의 목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죠.

 

¶eRDc 커뮤니티 세부 목표 - e스포츠의 가치 재고

 

유명 게임 인터넷 방송인 (소위 대기업 인터넷 방송인) 은 돈을 많이 벌지만 e스포츠 리그는 돈을 그렇게 많이 벌지 않는다는 것은 e스포츠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공감이 가실겁니다. 전 세계에서 게임을 가장 잘 한다고 소문난 팀과 선수들이 모인 대회는 돈이 안 벌리는 아이러니한 상황 그리고 게임 인터넷 방송인이 참여하는 대회도 'e스포츠' 라고 불리는 가치관의 변화 또한 한 몫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정말로 개최하고 싶고 보고 싶은 대회가 있는데 현실 혹은 구조의 벽에 부딫혀서 못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e스포츠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 재고를 하고 진정으로 원하고 보고 싶은 e스포츠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키면서 e스포츠에 대한 본질적인 가치를 찾는 것입니다.

 

¶eRDc 커뮤니티 세부 목표 - 한국 e스포츠 산업 점검

 

e스포츠 산업은 겉으로는 발전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한국의 e스포츠를 'CD 플레이어' 로 비유하면서 구 시대적인 가치와 관점을 여전히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마치 음악 산업에서 MP3 플레이어가 등장하면 위기라는 말은 있지만 음악 산업 전체가 위기라고 하기엔 무리수가 있는 것처럼 말이죠. eRDc 커뮤니티는 CD 플레이어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MP3 플레이어를 만드는 사람이 되는 것이 기본 목표고 이것이 계속 발전해서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단계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즉, 한국의 e스포츠에서 한계점에 도달한 기존의 방식과 매력이 없어진 구조에서 새로운 방식과 새로운 구조를 통해 한국의 e스포츠가 성장을 하는 요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점점 고여가고 있고 해외 e스포츠에 비해 퇴보가 되고 있는 한국의 e스포츠가 올해로 햇수로 20년이 된 가운데 20년 전과 지금과 비교를 해서 여전히 변한 것이 없는 방식과 구조를 eRDc 커뮤니티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서 해결책을 강구하고 제시하는 것입니다. 현존하는 e스포츠 조직이나 단체에서 할 수 없는 시도를 eRDc 커뮤니티가 시도를 합니다.

 

eRDc 커뮤니티 세부 목표 - 혁신적인 e스포츠 커뮤니티

 

우리가 보통 '커뮤니티' 하면 친목질이나 선동과 날조 그리고 과시와 같은 다소 자극적인 요소가 있는데 이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계속 노출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e스포츠 커뮤니티 같은 경우 이와 비슷하지만 대표라고 불리는 구심점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eRDc 커뮤니티의 특별한 토론 규칙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직 e스포츠만 이야기를 하고 팩트와 심증을 구분하여 밝히고 제안이 없는 비판과 비난을 하지 않는 것과 출처를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특정 단체나 조직을 비판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 같은 경우 앞서 비유한 CD 플레이어를 판매를 하는 곳에 취직을 하는 것이 아닌 세련된 의견으로 MP3 플레이어를 만드는 과정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습니다.

 

¶지속 가능한 생산적인 커뮤니티를 꿈꾸며

 

eRDc 원장이자 커뮤니티 모임 주최자인 구마태 원장은 앞으로 말라가는 웅덩이에 물고를 트는 역할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하고 생산적인 커뮤니티를 위해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e스포츠 산업에 종사한 베테랑인 그는 e스포츠 업계에 일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고 eRDc를 통해 다양성 제안을 해왔습니다. 또한, 최근 한국의 e스포츠에서 발생한 사태를 통해 많이 안타까워했고 기성 세대로서 빚을 졌다면서 이 빚을 청산하고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만든 eRDC 커뮤니티가 혁신적인 e스포츠 커뮤니티를 목표로 칼럼 작성과 더불어 오프라인 모임 준비에 집중한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앞으로 정식 모임에서 e스포츠 전반적인 산업에 대한 지식 공유와 업계 종사자의 집단 지성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총 5번 그리고 커뮤니티 오프라인 모임이 열리는 1시간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e스포츠 산업에 대해 광범위한 주제를 기반으로 만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eRDc 커뮤니티는 블루 라벨 1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기수를 늘려서 멤버들을 더 모집을 할 예정이고 추후에는 전 라벨의 역대 기수가 모인 포럼을 개최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면서 많은 e스포츠 업계 종사자와 함께했습니다. eRDc의 칼럼을 통해 혹은 모임에 대한 호기심과 의미로 모인 첫 모임이라 다소 어색한 면이 있었지만 이 모임의 필요성과 목표에 대해서 나름 매력적이라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물론, 오리엔테이션 참가자가 3월에 열리는 블루 라벨 모임에 참여로 연결이 될 지는 지켜봐야겠으나 커뮤니티의 당위성은 어느 정도 어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eRDc 커뮤니티에서 나올 다양한 의견들을 기대하면서 오리엔테이션 현장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by Periodista

Esports Editor

백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