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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NBA, 2018 년에 새로운 게임 리그 출범

NBA는 비디오 게임 리그 (이스포츠 대회)를 직접 열겠다고 밝혔고 타이틀은 <NBA 2K>이며 <NBA 2K E리그>입니다. 외신들은 미국의 전통 인기 4대 스포츠 중 하나인 NBA가 직접 이스포츠 대회를 여는 것이라고 그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운영은 테이크-투(Take-Two)에서 제작 방영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담 실버는 "우리의 업무는 기본적으로 농구 경기를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의 대회(이스포츠 대회)는 처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게임을 하는 게이머들을 (농구)로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 농구 실력은 안되서 닉스 팀에서 경기를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닉스 팀의 e게이머(선수)로는 활약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아담 실버 인터뷰 by NBA.com


아담 실버는 구체적으로 어떤 팀이 참가 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8개에서 12개 팀으로 시작할 예정이고, 최종적으로는 30개 팀이 모두 참가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각 팀들은 여건이 되는 대로 e게이머(선수)를 구성하여 참가할 수 있습니다. 애틀란타 출신의 그램블링 스테이트 대학의 스테판 존슨은 실제 NBA 농구 (여기서는 팀을 말합니다.)와 NBA 2K 게임을 결합하면 정말 멋질 것입니다. 많은 NBA 2K 게이머들이 실제 NBA팀에서 뛰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 스테판 존슨 인터뷰 by NBA.com


"선수의 선발은 테이크-투 모집 프로세스를 통해서 선정되며, 이 드래프트 프로그램은 방송으로 제작되서 방영할 예정입니다. 각 팀은 5명을 선발할 것이고 82경기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우승 팀은 25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NBA 경기장에서 명예롭게 우승을 차지할 것입니다."  - 아담 실버 인터뷰 by NBA.com


저는 작년 가을에 NBA 아시아 디렉터를 만나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이 주제가 아주 낮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일전에 작성한 포스트 [피파 리그]와 [NBA 리그]는 전통 스포츠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 대회라는 점 외로는 그 접근 방식에 대해서 서로 아무론 공통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NBA는 최종적으로는 NBA의 한 단체로 가칭 [eNBA]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혹은 현 NBA에서 직영 하려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간단히 말씀 드리면 NBA의 브랜드 인지도와 IP로 (팀들의 모임인) KeSPA와 비슷한 역할을 할 단체를 조직하려 합니다. 


NBA 타이틀은 전 세계적으로 볼 때 그 브랜드 가치가 아주 높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별히 유럽에서의 전통 스포츠 이스포츠 종목은 축구 타이틀인 피파가 거의 유일무이한 대회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인기가 있는 4대 스포츠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이처럼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장 사이즈 만으로 볼 때도 미국 시장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생각일 수 있습니다. 당시 아시아 디렉터의 늬양스로 생각해 보면 이제는 새로운 시도를 안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보면 전통스포츠도 e스포츠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NBA가 피파와 다른 점은 중앙 통제력과 결속력입니다. NBA는 같은 미국 문화권이고 동일한 이익 공동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설득을 하면 팀 들이 듣고 같이 움직여 줄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대체적으로 프로 팀 들이란 개별 이익에 따른 행동을 늘 할 수 있는 소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대회의 성공를 위한 가장 큰 허들은 사람들의 참여도나 방송 등의 기술의 확보라기 보다는 팀의 열정적인 참여라 볼 수 있습니다. 팀이 얼마나 열을 올려서 좋은 선수를 뽑으려고 하는가 또 얼마나 열을 올려서 알리는가에 따라서 대회 홍보 및 흥행에 대한 주최측의 부담과 비용 절감이 일어나며 외부 투자와 사람들의 관심도도 같이 증대되기 때문입니다.  


NBA는 이 새로운 대회의 흥행을 단순히 거기서 머물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NBA 뿐만 아니라 서양의 프로 스포츠는 티켓 판매나 후원이 아닌 (머천다이징과 같은) 기타 부수적인 수익 사업도 매우 발달되어 있습니다. NBA의 아시아 시장은 어느 정도인지 알 수는 없으나, NBA 매장이 국내 곳곳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뜻 생각해봐도 전 세계적 관점에서 소비력이 있는 구매자가 있을만한 곳이라면 매장이 없는곳이 없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NBA는 소속 이스포츠 선수가 인기가 있게 되는 경우에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그 일을 하기 위한 준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만일 NBA에 페이터가 등장하게 되면 그 어떤 곳 보다도 빠르고 쉽게 그의 의류, 신발, 가방 기타 등등을 제작하여, 소비자가 바로 국내 매장에서도 살 수 있도록 될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by erd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