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의 구축과 선수단의 구축은 반드시 그 중 하나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전 글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단장은 감독을 선임해서 선수단을 구성하고, 사무국장을 선임해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 저는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 감독이 인프라까지 구축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는 식의 설명을 드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업무에 대해서 고민해보면, 인프라를 하드웨어에 비유할 수 있고, 선수단 구성은 소프트웨어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는 인프라보다는 다소 복잡한 개념을 연구해 보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피아노와 같이 악기를 사는 것은 비교적 쉽고 명확한 것이지만, 그 악기를 다룬다는 것은 어렵고 변수가 많은 것이라 비유할 수 있습니다. 선수단 구성이란 결국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8게임단 시절에 팀을 구성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이 팀은 스카우트를 통해서 구성한 것은 아닙니다. 역사를 말씀드리면, 2011년에 3개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단이 해체합니다. 협회는 이 3개의 해체된 프로게임단에서 실력이 있는 9명의 선수를 선발하여 제8게임단이라는 이름의 신규 무소속 팀을 구성합니다. 이를 통해서 프로리그는 총 8개의 참가 팀을 확보했고, 이 팀은 추후 후원기업이 확보되기 전까지 협회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팀을 빌딩 하는 과업을 담당하는 담당자가 저였습니다. 저는 용산 경기장 접근성이 높은 이태원에 숙소를 정하고 기타 설비를 마친 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9명의 선수를 불러 모아 계약하고, 합숙하여 연습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감독은 당시 총장님이 잘 알고 계시는 한 분을 선임하였습니다. 그 감독님은 코치를 선임하였는데, 그분이 지금 진에어 그린윙스 감독님이십니다.
e스포츠 팀은 일반적으로 사무국이 감독을 선임합니다. 그 후 감독은 코치를 선임합니다. 이후 감독과 코치가 선수단을 선발합니다. 제8게임단은 이미 선수단 구성이 완료되어 있는 팀이었습니다. 즉, 선수단이 먼저 구성이 될 수도 있으며 그것이 꼭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한번 구성이 완료되어도 업무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팀이 사라질 때까지 감독 코치 선수의 영입은 지속됩니다. 초기에 팀의 창단은 스타크래프트 시절과 리그오브레전드의 시절이 아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아마추어 팀이 먼저 탄생을 하고, 아마추어 팀의 감독, 코치, 선수들이 일괄 기업에 영입되어 팀으로 창단되는 형태입니다. 이는 팀 소유권이 감독, 코치, 선수의 하나의 조합이라고 말할 수 있는 형태에서 특정 기업으로 100% 넘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해외의 팀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클럽은 계속적으로 클럽의 형태로 남아 있고 기업은 후원 또는 제휴로만 접근합니다.
리그에 참가를 한다는 것에 대하여 한 가지를 더 추가로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시드권을 가지고 있다'는 개념입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서 시드권이란 단순히 협회에서 협회원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에 대한 결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마추어 팀은 협회원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리그에 대한 시드권을 주장할 수 없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기본적으로 아마추어 팀을 인정합니다. 그 근거가 무엇인가 하면 리그의 구조가 프랜차이즈냐 승강전이냐 하는 것에 있습니다. 시작은 아마추어이지만 승강전을 통해 (*구조상) 프로 무대에 언제든 등장할 수 있습니다. 결국 조합이 시드권을 가지고 있는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리그오브레전드는 초기에는 선수만 시드권을 주장할 수 있는 형태였습니다. 한 팀의 시드권 주장자가 5명의 선수라고 확정한다면, 그 선수 중에 3명이 나와서 다른 팀을 창단하면 시드권은 이양되는 형태였습니다. 지금은 팀 조합이 시드권을 가지고 있다고 이해해야 옳습니다. 물론 프랜차이즈화가 완료된 'NA'는 시드권 보유 팀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팀 창단에 있어 우리가 왜 그 구조로 창단이 될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해 준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이를 테면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의 신규 팀 창단을 진행하려고 하는 기업이 있다면, 먼저 시드권을 구입해서 진입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시드권 구입이란 시드권을 가지고 있는 팀을 인수비를 지불하고 인수한다는 의미입니다. 만일 시드권을 구입할 계획이 없다면 그것은 3부 대회 (*아마추어)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즉 시드권 개념이 없는 3부 리그 팀을 구입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팀의 창단입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프랜차이즈화가 완료된 'NA'의 경우에는 1부 리그 참가팀의 가치 환산이 한화 약 500억 정도 가치를 지닌다는 발표 (*포브스, '2018 the worlds most valuable esports companies')가 있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추측하면 'LCK'는 이와 비슷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일 것입니다.
다시 돌아가 (*그것이 인수로 인하든, 완전한 선임이든) 감독을 선임한다는 것의 의미는 그 감독에게 팀이 무엇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작업과 동일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설명을 드리면 만약 올해 우리 팀의 목표는 우승이라면, 선임된 감독은 우승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그 팀에게 알려줘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왜냐하면 팀이 그것을 기대하고 그 감독을 선임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질문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팀의 목표는 전부 우승이 아닌가?' 그렇지 않습니다. 이는 구단주의 의지와 상관있는 내용입니다. 제8게임단은 이후 진에어 그린윙스로 팀 명을 변경하면서 구단주로 한 분을 선임합니다. 그 구단주는 선수들이 팀이 해체되면서 더 이상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가워서 팀 후원을 결정하셨습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면 소속 선수들이 진에어 그린윙스에서 활약하여 다른 더 높은 성적을 추구하는 팀으로의 이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즉 그 선수들이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팀을 후원한 것이지 이 팀이 당장 우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역사적인 이야기를 하면, 초기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절의 감독은 대부분 선수 출신이 아닙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몇몇(*임요환, 강도경, 최연성 등)을 제외하면, 감독은 거의 전부 팀(*또는 선수) 매니저 또는 기타 업계(*전통 스포츠 등) 출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간과 상관이 있습니다. 리그가 존속되고 리그에서 활약하다 은퇴하게 되는 선수가 코치를 거쳐서 감독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같은 의미로 리그오브레전드 리그 역시 초창기 감독들은 그 게임 리그 선수 출신이 아니게 됩니다. 초창기에는 스타크래프트 출신 감독 또는 코치가 종목을 변경하여 넘어가는 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감독 또는 헤드 코치의 선임이 전직 프로 선수인 팀들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면, 결국 그 감독의 출신에 따라서 팀 사무국이 그 감독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초창기에는 일부 사무국의 역할을 겸하는 감독이 필요할 수 있지만, 이후 안정화가 되면 게임 자체에서 퍼포먼스를 잘 낼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여하튼 감독은 팀의 기대에 맞추어 편성된 예산을 가지고 최대한 그 목적을 실현합니다. 따라서 그 목적의 실현 여부가 그 감독의 성공 여부를 결정합니다. 감독은 코치에게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코치의 선임 목적'을 설명합니다. 우리 팀의 목표는 무엇인데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코치가 무엇을 해주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 목적을 실현하기에 적합한 인재이며 그 목적을 실현하기를 원하는 코치가 그 팀에 합류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지에 대해서 감독과 상의하여 계획을 세웁니다. 이 (*코치에 의해 세부까지 점검이 완료되어) 세워진 계획을 가지고 감독은 단장 및 사무 국장과 협의합니다. 예를 들어 시장 환경 상(*선수의 단가, 영입 가능 선수의 풀 등)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정된 자원으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은 이 정도이며, 여기서의 베스트는 누구이며, 우리의 경쟁자는 어디이고, 우선순위는 어떻게인데, 그 순위대로 영입하기 위해서는 각각에 대해서 어느 정도까지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논의합니다.
논의가 완료되면, 선수 접촉을 시도합니다. 물론 그전에 선수의 접촉이 합법적인지를 알아보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선수의 계약 종료기간이 남아있고, 계약상 현 소속 팀과의 우선 협상 조항이 있는 경우, 선수 접촉은 영입 시도로 해석될 여지가 있고, 이는 '템퍼링'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e스포츠는 역사적으로 한 선수가 두 개의 팀에 복수 계약한 사건과 같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모든 확인 과정이 완료되면 선수와 접촉하고 감독과 코치는 입단 테스트를 합니다. 물론 선수에 따라서 입단 테스트를 생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단 테스트가 완료되면, 사무국은 선수(*에이전트)와 협상을 시작하고 최종적으로 계약을 체결합니다. 계약이 체결된 이후에 구단은 입단 사실을 공포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전통 스포츠와 큰 차이점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팀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사무국은 선수와의 협상 과정을 감독과 코치에게 공유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넘어서는 요청이 있는 경우 어디까지 받아 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최대한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선수단 구성이 완료되면 리그에 로스터를 등록합니다. 리그 규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팀의 실제 소속 선수와의 계약 여부를 사본으로 확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로스터에 등록되어 있는 선수들은 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선수로 인정되며, 팀은 리그에서 정한 대우에 대한 규정을 준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최저 연봉제가 있는 리그라면 로스터에 속한 모든 선수에 대해서 팀은 이 최저 연봉제를 준수해야 합니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진행하는 과정(*연구, 연습, 기타 리그 프로필 촬영 등)은 이제는 개별이 아닌 팀 단위로 진행됩니다. 타 조직에서의 협조 요청이 있게 되면 사무국은 선수단과 상의하여 진행 여부 또는 진행 상세 과정 등을 확정합니다. 물론 시즌 전 선수단의 연습 계획과 결과도 감독을 통해 사무국에 단위별로 공유되며, 최종 단장이 확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타 팀과의 연습 게임을 '스크림'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팀은 신규 전략의 가치 확인 및 전략 노출 최소화, 실전 감각 등을 키우기 위해 반드시 이 과정을 가집니다. 그래서 감독이 최종 참석하는 전술(*전략들의 집합) 훈련이란 결국 이 '스크림'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감독은 이 '스크림' 결과로 크게 두 가지를 (*사무국 이상) 단장에게 보고 하게 됩니다. 첫째는 우리가 현재 보유하고, 추가 연구하고 있는 전술의 가치 평가, 그리고 그 전술을 수행하고 있는 선수들의 개별 컨디션입니다. 이는 (*사무국 이상) 단장은 결국 지표로만 결과치를 확인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마치 투자자에게 스타트업 대표가 지표로서 보고하는 것과 이치상은 같습니다. 지표로 단장은 우리가 목표한 것을 이루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만약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시즌이 시작되기 전, 추가로 무엇이 필요한지를 판단합니다.
리그가 시작되면 선수단은 기존 연습 계획에 리그 참가 일정까지 같이 소화하여 보고합니다. 리그가 진행되면 리그에 대한 결과(*순위)도 같이 업데이트하여 보고 합니다. 선수단은 매주 이 내용이 포함된 결과보고를 하면서 이번 주 결과로 인해 향후 어떻게 선수단을 운영할지에 대한 계획도 같이 작성합니다. 결국 팀의 목적을 실현해 갈 가능성이 높다면, 결과는 충분합니다. 그러나 목적을 실현해내 갈 가능성이 적다면 어떻게 실현 해내가야 할지에 대해서 선수단은 단장에게 설득해야 합니다. 만약 설득이 되지 못하면, 단장은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 e스포츠에서는 시즌 중에 감독을 해임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이가 전통 스포츠에서도 없는 일은 아닙니다. 우리는 무엇을 바탕으로 또 근거로 해서 결정을 하는가는 이래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팀 구성원 다수가 납득할 수 있는 결심이라면, 그 결정을 확정하여 진행하기에는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문제가 됩니다.
시즌이 종료되면, 사무국은 선수단 재구성을 해야 할 시기입니다. 신임 감독의 선임이 필요하다면 그 업무와 과정은 최초(*신규로) 선수단을 구성할 때와 동일합니다. 감독을 유지한다면 코치의 선임, 코치를 유지한다면 선수단, 선수단을 유지한다면 남은 것은 개별 계약밖에 없습니다. 기존의 있는 사람들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면, 가장 이슈는 지난 시즌 결과에 대한 대우(*연봉)입니다. 총예산이 큰 차이가 없다면, 지난 시즌의 성적이 팀이 기대하는 것보다 낮은 경우 기본급을 줄이되 팀 승리에 대한 인센티브를 인상하여 (*총예산 범위에서는 벗어나지 않지만) 구성원들의 퍼포먼스 향상을 지원하는 형태의 계약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본급이 줄어드는 것으로 전체적인 예산 운영의 폭이 넓어졌다면, 신규 선수나 신규 코치를 영입하는 방향을 새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더 큰 목표를 위해 예산을 추가 확충했다면, 그 선택지에 대해서 감독 및 코치와 마찬가지로 같은 내용의 상의를 할 수 있습니다.
최종 정리하면 우리는 0과 1로 된 게임을 하는 것이지만, 그 속에 속한 모든 구성원들은 전부 사람이기 때문에 모든 업무에 대한 사고를 사람 위주로 해야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무국 관점에서의 업무 중심으로 매우 기본적인 선수단의 구성과 운영을 알아보았지만, 실제로 운영을 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어려운 문제들은 전부 인간관계에 기인합니다. 인터넷이 안 되는 것과 같은 사람 외 문제가 큰 문제로 번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감독이 선임한 코치와 상호 서로 안 맞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는 선수와 선수들 사이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문제입니다. 대체로 우리는 우리가 없는 곳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있어서, 그것을 나중에 사실 확인해야 한다면 올바른 판단을 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사람과 사람과의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의 입장을 확인해도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결론입니다. 그러면 선수단의 구성과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람에 대한 이해와 신뢰입니다. 우리가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는 확신을 감독이 하고 있다면, 감독은 팀 내 문제에 있어 코치 이하를 감싸 안을 수 있습니다. 이 신뢰란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단장이 구단주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독에 대해서 어찌 설명할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이 위에 있는데도 중간 어딘가에서 끊기게 된다면 우리는 어디서 끊어지는지 또 왜 끊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8게임단에 있을 때 우리 사무국장님은 저를 신뢰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그 문제에 대한 해결의 해답은 늘 구성원들에 대한 사랑이었습니다. 문제는 어디서든 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는 팀이 있고 해결하지 못하는 팀도 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by erdc.kr
associate with bigpi.co
2019-01-28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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