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타대학 홈페이지)
유타대학이 미국내 최초로 e스포츠 장학금을 제공하는 대학이 되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대학리그에 참가할 소속 대표팀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글은 단순히 '미국 명문 대학이 게이머를 위한 장학금을 신설했다' 수준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신설도 신설이지만 그 목적이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중앙대학교 e스포츠 특기자 전형은 (수능을 보지 않고) 특기를 인정하여 <스포츠 과학부>에 입학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면 특기자는 e스포츠 산업을 배우거나, 게임 플레이를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 스포츠 학문을 배우는 것이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남과학대학교에는 e스포츠 학과가 있지만 프로 선수로 데뷔시키는 것이 목적이며 역시 유타의 목적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필자의 의견을 덧붙이면 중앙대학교 특기자 전형은 보여지는 것만 봐서는 그 존재 목적 자체를 이해할 수 없고, 전남과학대학교 e스포츠 학과는 취업이라는 성과에 심하게 초점에 맞추어져 있어서 본래의 학원 스포츠로써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유타의 e스포츠 장학금 신설은 단순히 말씀드려 e스포츠 팀을 운영하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전남과학대학교와는 달리 프로 선수로 데뷔시키기 위한 목적은 아닙니다. 보도자료에 의하면 성적이 나오는대로 마케팅 활동을 병행할 것이며, 최종적으로 35명의 게이머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e스포츠 팀 운영에 대한 학술적 연구와 학원 스포츠로의 가능성에 대한 시험으로 보여집니다.
미국에서 IT 분야 특히 게임 분야는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는 유명도시 라스 베가스에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 도시는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게임 및 엔터테인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매우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더 많은 인재들이 라스베가스에 오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봐도 당연히 그 중 하나가 유타 대학입니다. 실리콘 밸리 옆에 스탠퍼드 대학이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추가로 라스베가스는 작년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라스 베가스 근처 주인 네바다주와 유타주에 있는 유명 대학들이 그 분야의 인재를 양성해서 라스베가스로 보내주고 있다는 기사가 작년한해 종종 발표되고 있습니다. 결국 그 근거로 이 장학금은 전통 스포츠학부가 아닌 EAE (엔터테인먼트 예술 공학) 학부에서 관리 지급하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좋은 조합으로 보입니다.
by erd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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