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은 도시 외각에 WNBA (+NBA 연습 구장으로)의 새로운 경기장을 짓는 계획에 따라 대규모의 금액이 투여했는데, 현재 초기에 계획했던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외신은 경기장이 위치할 지역이 도심 외각이라 메리트 자체가 별로 없어 WNBA 팀 역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무언가 돌파구가 필요한데 그 돌파구가 될 만한 것 중 이스포츠가 좋겠다는 결론을 내린 듯 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담당자 맥스 브라운은 이 경기장은 WNBA의 홈구장이 될 것이지만 이스포츠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다른 이벤트나 공연도 열릴 수 있도록 할 거라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세크라멘토 킹즈의 소유주 중 하나인 앤디는 여하튼 시가 후원한다는 것은 흥미로운 이야기라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 연고에 대한 앤디의 생각은 다소 현실성과 전문성이 부족해 보입니다. 이를 테면 '우리는 이 경기장을 활용하는 이스포츠 전문 팀을 만들꺼고 활용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른 팀들도 알아서 본받고 팀을 만들어 활용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지역 연고는 자연히 이루어 질 것이다.' 물론 기사에서 보여진 그것이 정확히 그들의 생각의 전부이다라고 볼 수는 없지만, 현재로써는 그런 늬앙스입니다. 과거의 미국 내 전통 스포츠가 실제로 특별한 이슈 없이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발전해왔다고 해도 21세기의 현재 이스포츠도 똑같이 적용이 될 것이라고 본다는 것은 조금 억지스럽습니다.
현재 우리 시대의 이스포츠 플랫폼은 물리적 장소인 경기장에 있지 않습니다. 단순히 우리가 이스포츠 플랫폼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그것이 경기장이 될 수 없는 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이는 이스포츠에서의 지역 연고라는 것은 현 이스포츠 내에서는 최소한 재 해석되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억지스러운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필수 불가결한 재 해석 없이 이스포츠 연고를 이야기 하는 것은 그래서 현실성도 전문성도 떨어진다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시대에 발맞춰 어떤식으로든 지역 연고가 실행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깊이가 얇으면 결국 경쟁력을 가지지 못합니다. 이 관련 기사를 향후에 또 보게 될 수 있겠지만 그때는 달라진 인사이트를 기대해 봅니다. 여하튼 이스포츠를 개최할 수 있는 곳이 많아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by erd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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