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e스포츠 고교리그는 12주 동안 50팀 총 250명의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별히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오클랜드, 베이 오브 플랜티, 와이카토, 웰링턴의 고교팀이 참가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입니다. 뉴질랜드 이스포츠 연맹과 <렛츠 플레이 라이브>에서 주관하는 이 대회는 오세아니아 지역 내 가장 큰 고교 대회이며 스포츠 계에서도 인정을 받을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렛츠 플레이 라이브>의 존 맥클리는 이 대회의 최종 과제는 <스포츠 뉴질랜드>에 이스포츠가 하나의 명백한 스포츠라는 것을 확신시키는 것이라고 밝힙니다. "우리는 스포츠 뉴질랜드와 함께 프로 활동을 세워 나가는 기간을 가져야 하며, 종국에는 스포츠 활동으로 인정 되어야 합니다."
이에 <스포츠 뉴질랜드>는 스포츠를 규정하는 권한은 해당 기관에 있는 것이 아니며, 최근 발표한 성명서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e스포츠에 대해서 이를 스포츠로 인식을 해야 할지 말지에 대해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작금의 시점에서 해당 기관의 역할은 본 기관의 전략적 목표와 일치하는가에 대한 판단이라고 합니다. 또한 뉴질랜드 e스포츠 연맹으로 부터 공식적으로 어떠한 요청을 받은 것이 아직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마누레와 고등학교의 기술교사인 스티븐은 "아직 사람들은 e스포츠를 정말 스포츠라고 완전히 확신할 수는 없을 것이지만 e스포츠는 다른 현대 스포츠와 동일합니다"고 말합니다. 현재 마누레와 학교 이사회는 공식적으로 e스포츠 프로그램을 인정하고 학교 스포츠 일정에 포함시켰습니다.
지역 내 50개 팀이 참가하는 학원 스포츠라는 것은 그 규모만으로도 대단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리그가 '비 성인' 리그인 것은 더욱 특징적입니다. 대학생이 대학교에서 대학의 이름으로 그 이름 아래 아무런 지원나 권위 없이 대회를 열고 대표를 뽑아 상위 리그에 출전하는 하는 것은 그 어떤 확인(Concern)사항이 아닙니다. 그러나 고등학교의 고등학생이 학교 명의 팀을 만들어 이와 같이 진행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고등 학교의 경우 학교의 이름이 들어가면 이것이 공식적인 학과 활동으로 인정을 하는 것과 다름이 없어집니다. 고등학교 야구 선수가 오전 수업을 마치고 오후 수업은 야구 연습으로 대체를 한다고 한다면 당연히 인정을 받습니다. 추가로 전국 대회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당일 수업을 빠져야 한다면 그것 역시 가능합니다.
e스포츠도 이 모든 것에 있어 동일 선상에 있습니다. 현재 뉴질랜드의 일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학과 선택 스포츠 이수 과정으로 농구나 배구나 야구를 선택하듯 e스포츠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씀 드리면 프로그램이 있으니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고 그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인정을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논리입니다. 만약 어떤 졸업생의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고등학교 3년동안 e스포츠 학교 대표였으며, 주장이었다는 내용을 언급하기를 원한다면 이제는 충분히 가능 합니다. 국내에서는 많은 선수들이 고등학교 시절에 프로로 데뷰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고등학교를 졸업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미래의 직업을 남들 보다 조금 미리 선택한 우리 아이들을 위해 e스포츠를 정규 과정에 편입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대한 판단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의 아이들이 '어떠한 환경에서 e스포츠 선수로 성장을 하는가' 입니다. 물론 이 기사 하나만으로는 뉴질랜드에서 고교리그가 어떻게 구성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여건이나 역사를 확인하기 힘듭니다. 그렇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여하튼 시작을 했다는 점입니다. 하나의 고교에 하나의 팀이 아니라 리그의 공식적 출범입니다. 물론 당장의 학원 스포츠로의 도입은 결과적으로 e스포츠 포트폴리오가 좋은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되는 정도에 머무를 수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e스포츠가 정식 직업군으로 그 위치를 곤고히 하는데에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위 인터뷰 기사의 스티븐은 정식 교사이지만 실제 업무는 고등학교 팀 감독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by erd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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