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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홍보 효과' 그 거울 앞에 서다.

항상 먼저는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알아야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이야기를 해야 다시 알려진다고 믿습니다. 알려져야 상식이 됩니다. 상식이 되어야 호응을 얻습니다. 호응이 있어야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사회적 이치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에는 나에게 유리한 말이 아닌 실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사회는 정직을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닌 것을 잘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의미로 오늘 우리는 솔직해지려고 합니다. 실체를 해체해보고자 합니다. 여기서 실체란 많은 사람들이 존재는 인지적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그것이 어떤 것인지 체감적으로는 모르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저는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이 홍보 효과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목과 같이 그것은 거울에 비추어 봐야 한다고 표현한 것을 보면 제가 대략 어떤 기조로 글을 쓸지를 예감하실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 쓴 이야기를 읽는 것에 강하신 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에는 알리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알 수 없으면 살 수 없고, 살 수 없으면 팔 수 없고, 팔 수 없으면 만들 수 없습니다. 만들 수 없으면 만드는 사람이 의미를 잃게 됩니다. 알 수 없는 이유는 사람들이 알려고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안다는 뜻은 단지 그것이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은 인지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것에 대한 매력을 일종의 강요받았다는 의미입니다. 

 

과거에는 알리게 된 것(*홍보)이 운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었습니다. 더 잘난 상품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모르면 알려진 더 못난 상품들은 큰 경쟁 없이 계속 상품을 팔 수 있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기술이 발달할수록 이러한 차이는 점점 좁아져갔습니다. 오늘 우리는 역사 속에서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는 누구나 추론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현대인들은 더 많은 상품들이 출현하고 사람들에게 매력을 어필하고 사람들은 새로운 상품을 시도하고 새로운 만족을 얻거나 구관이 명관이었다고 말하면서 아직은 더 과거에 머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부터는 그전에는 없던 새로운 형태의 경쟁이 추가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청동 칼은 절대로 철기 칼보다 좋을 수 없지만, 유한락스의 가치는 경쟁 상품이 이미 여러 번 출현했어도 여전히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디어란 '매체'라는 뜻입니다. '매체'란 한 마디로 '전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매스'란 '한번의 다량'으로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완벽한 번역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매스미디어'의 국어 번역은 '대중 매체'입니다. 그러한 의미로 보면 전통적으로 방송은 항상 '매스미디어'였습니다. 한 번에 많은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선전용'으로써는 놀라운 혁신이었습니다. 

 

오늘날의 우리는 만일 전쟁이 나게 되면, 문자로 전쟁 소식을 접할 것입니다. 어떻게 하라는 정부의 지시를 확인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정부를 믿고 따를 것입니다. 물론 정부를 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건 오늘 이 주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은 여러분이 믿거나 믿지 않거나 하는 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저 이 예는 정보가 한 번에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파급력이 있는 것인지를 인지하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이란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대상에게 내가 원하는 정보를 더 집중해서 전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단어는 어디서 온건가 하면 SNS 마케팅에서 온 것입니다. 어느날 SNS는 타깃을 지정해서 광고를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정확한 예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좋은 예시를 알려드립니다. 사람들은 레깅스를 사기 위해서 그동안은 나이키 또는 아디다스에만 갔었는데 이제는 안다르나 제시믹스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퍼포먼스 마케팅은 타깃 마케팅은 아닙니다. 퍼포먼스를 높이기 위해 타깃팅의 효율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핫식스를 누가 먹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 비전문가라도 어느 나이 또래에 어떤 아이들이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이는 홍보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타깃팅의 효율을 확인하고자 하는 노력입니다. 이 꾸준한 노력을 통해서 비록 아이들 중 몇몇은 여전히 몬스터가 낫다고 판단할지 모르지만 핫식스를 사 먹지 않게 되지만 않는다면 여전히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핫식스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면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처럼 홍보 효과라는 것이 있는가를 물어보시면 홍보 효과는 있습니다.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는가를 물어보셔도 그리 할 수 있고, 홍보 효과를 누리는 것에 대해서 좋은 것인가를 물으시면 당연히 그리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후원자의 입장에서는 누린 홍보 효과는 빚이 아니라 대가라는 뜻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후원자가 떠나 더 나은 홍보 수단을 찾아가는 것은 그 시점에서 우리 보다 더 매력이 있는 것이 출현해다는 의미이지, 결코 우리에게 진 빚이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가 매력적으로 되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항상 우리에게 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매번 우리에게 오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상품을 찾아주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우리 고객에게 여전히 도달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것이 이 글에 제목인 ['홍보효과' 그 거울 앞에 서다.]가 어떻게 출현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적는 이유는 전적으로 우리를 위함입니다. 우리의 태도는 우리의 상품을 인정해주고 우리의 고객들에게 당신의 상품이 도달 할 수 있다고 생각해주고 신뢰해주는 것에 대한 절대적 감사합니다. 우리 중 일부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단 하나의 브랜드가 우리를 후원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고민이 필요하고 또 큰 결심이 필요한지 말입니다. 

 

밖에는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팀을 후원할 기업을 간절히 찾고 있습니다. 그러함을 보면서 저는 오늘날 어떤 기업이 단기간이라도 들어온다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그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희망이 될지를 늘 그립니다. 언제든 들어오셔도 되고 시기와 기한만 미리 정해 논의한 것이라면 언제든 나가셔도 됩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우리의 이 아이들의 수고에 쉽게 찬물을 끼 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스스로 그리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매우 무지한 채로 말입니다. 

 

이러함을 보면 저는 너무 많이 화가 납니다. 어느 날은 너무 화가 많이 나서 제발 이러함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오늘날은 예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특정 매체나 특정 기자님을 저격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나 부득불 언급을 드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앞에도 말씀드렸듯이 이는 누구를 어찌 하기 위함이 아니라 전적으로 우리를 위함입니다. 

 

[백블]"매몰차게 떠날땐 언제고" e스포츠 기웃거리는 삼성

 

'기웃거린다니...' 정말 그 제목을 보는데, 할 말이 없습니다. 저런 기사를 쓰는 이유는 E스포츠를 위함이라고 절대로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은 간사한 듯합니다. 여기서 사람이란 저를 말합니다. '저 기자님은 왜 저렇게 이야기를 하실까?' 그러한 생각을 하다 보면 자꾸 안 좋은 생각으로 저를 몰아갑니다. 이를 테면 매체로써 '삼성'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게 있는 걸까? 그런 생각 말입니다. 정중이 부탁드립니다. 그리하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결론을 맺으면 투자와 후원은 다릅니다. 투자는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후원은 쓰면 사라지는 돈입니다. 무슨 뜻인가 하면 누구도 삼성이 만드는 단 하나의 모니터도 강제로 받아 낼 수 없습니다. 만약 그것이 되면 그것이 말이 안 되는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후원은 100%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가 우리를 사랑해서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그 뜻입니다. 그래서 꼭 기억해야 하는 우리 입으로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홍보 효과는 누릴꺼 다 누려 놓고..."

 

만약 저런 이야기를 하려면 그 홍보 효과라는 것은 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명확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항상 우리가 하는 말은 이런 것뿐입니다. '홍보 효과가 있으니 들어왔을 거고 이제 홍보 효과가 없는 거 같으니 빠지네...'  무슨 말인가 하면 그 홍보 효과라는 것 자체의 근거도, (*기껏 한다는 게) 그들의 결심에 둔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선물을 받는 사람의 태도라면 아무도 그곳에는 선물을 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우리만 있는 것이 아니고 선물을 기다리는 우리의 경쟁자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래서 늘 선물을 준다고 하면 받을 때 감사하고, 또 선물을 준다고 하면 매번 처음 받는 것처럼 감사하고, 선물이 여기까지였다고 하면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하고, 다시 선물을 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면 처음과 같이 감사해야 합니다. 

 

매스 미디어가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한치의 거리낌 없이 그 말은 완전히 맞습니다.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반대로 묻습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어떤 사람으로 비치기를 바라십니까? 힘이 있는 자리에서 겸손한 사람의 모습이 되기를 바라십니까? 아니면 힘이 있다고 그 힘을 마음껏 사용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십니까? 

 

오늘날 우리는 이 질문에도 답을 해야 하지만 더 정확하게 말씀 드리면 아직 그 질문까지 가지도 못했습니다. 

 

by erdc.kr

구마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