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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난 지역 1,700억 규모 e스포츠 기금 조성

이 기사는 이 시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뚜렷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e스포츠의 산업적인 면만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매체는 없는 관계로, 위와 같은 소식은 (*바쁘신 와중에 아쉬운 대로) 이곳에서 제가 전해드리는 것이라도 확인하실 수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자료 번역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고, 발표 내용은 저희 기관과의 의견과 달리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일 중국 하이난 지방 정부는 하이난 보아오 아시아 국제 컨퍼런스 센터에서 텐센트 글로벌 e스포츠 정기 회의 (Tencent Global Esports Annual Summit)를 개최하였습니다. 여기서 하이난 지방 정부는 중국 국내외 인사들을 앞에 두고, e스포츠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총 투자 금액은 약 10억 위안 (한화 약 1,700억 규모)입니다. 하이난 관광, 문화, 라디오, 영화 및 스포츠 담당 'Sun Yin' 장관은 e스포츠에 특화된 정책 몇 가지를 발표하면서 하이난을 "국제 e스포츠 항구"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한 선인 장관의 발표 이후에는 텐센트 e스포츠, 하이난 ECO-소프트웨어 파크 그룹 등 11개의 관련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자리도 가졌습니다. 그중에는 팀 'Royal Never Give-Up'과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 회사 'Douyu'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Sun Yin'은 "하이난에서 e스포츠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하이난을 국제 관광 도시로 강화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과업" 이라며, "하이난 e스포츠 항구는 e스포츠와 관광이 경합된 형태를 말하며, 이는 관광과 e스포츠가 결합되어 소비되는 최초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또 텐센트 e스포츠의 총괄 이사인 'Hou Miao'는 총 5개의 요소로 구성된 '텐센트 e스포츠 지역 발전 2.0' (Tencent Esports Country Development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이 5개의 요소는 토너먼트(Tournaments), 교육(Edeucation), 산업(Industry), 규정(Trgulation) 그리고 문화(Culture)로 되어 있습니다. 하이난은 이제 텐센트 글로벌 e스포츠 아레나 윈터 챔피언십 (*Tencent Global Esports Arena Winter Championship)의 첫 번째 개최지가 될 것이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 정기 회의 (League of Legends Annual Summit), 텐센트 디지털 문화 축제(Tencent Digital Culture Festival)도 연이어 개최될 예정입니다.

 

 

하이난 정부가 발표한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① 하이난 정부는 국제적으로 최고 수준의 e스포츠 생태계 시스템 (esports eco-system) 구축을 위해 최대 1억 위안의 기금으로 e스포츠 전문 기업을 발굴하고 하이난 지역에서 토너먼트를 개최하는 것을 장려할 것입니다.  ② e스포츠 선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하이난 1000명의 e스포츠 선수"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유한 선수는 정부에서 지역 내 거주할 집을 구입하는 것에 대한 혜택과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③ 하이난은 또한 중국 내 12번째 자유 무역 지구 (*비과세 지역)가 될 것입니다. 하이난 정부는 e스포츠 산업을 포함하여 기업에게 무관세와 낮은 세금 정책 등을 실현할 것입니다. ④ 하이난은 국제 e스포츠 선수들을 대상으로 비자 면제 제도를 확대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한국 등 59개 국가가 포함되어 있으며, 대상 국가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⑤ e스포츠 토너먼트 개최에 대해서는 정부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각종 국제 e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는 것에 대한 효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조금 삽입하고 글을 마치면,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의 e스포츠 정책 사업이라는 것은 결국 정부와 기업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추세가 된 것 같습니다. 이를 테면 국가 전략 사업에 대해서 국가가 세제, 비자, 개발 등을 보장해 주면 그것을 기반으로 기업이 전문성을 더해, 투자자를 설득하며 이처럼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들이 말하는 이 국가 전략 사업 추진도 가만히 보면 핵심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기업 유치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를 통해 확보되는 일자리 창출, 그리고 다른 하나는 관광 수입입니다.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세제, 비자 등 정책적 혜택과, 사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인프라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여기가 재미있는 포인트입니다) 관광 수입을 위해서는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여기서 콘텐츠의 제일 핵심은 토너먼트(*대회)이고, 그다음은 교육(*아카데미), 그리고 문화(*e스포츠 문화)입니다.


이렇게만 설명드리면 아는 분은 이로서 많은 생각을 하시지만, 이 분야 있어 모르면 모르실수록 생각하실 게 없습니다. 오늘은 정보 전달적 차원이라 실제로 저 단어 하나하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씀드리지는 않지만, 이미 중국에서 만들어 놓고, 잘되고, 그래서 눈으로 봐야만 알게 되는 것이라면, 국가적 차원에서 보면 너무 늦는 거 아닐까요? 그래서 더더욱 우리가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전 국가적으로 총체적 접근을 시도 위해서는 이 분야에 대한 이해가 높은 사람이 곳곳에 많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업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필수 교육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서 교육이란 코치, 해설, 방송인 등 전문 인력 양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급 이상 되는 산업 내 담당자들이 계속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합니다. 물론 현재 관련하여 학사 과정도 없는 상태에서 경영인 과정을 개설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학교 기관이 아닌 정부 기관에서 선행하여 이끌 수 있는 매우 중요하면서도 가치 있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by erdc.kr
구마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