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orts' 그 표기에 대한 문제]
이번 'AP(통신)'는 'esports'라고 그 표현을 확정했습니다. [The AP makes it official: it’s ‘esports.’ Why does that matter? by Polygon(link)] 폴리곤 기사에서 보여주는 내용은 'AP'가 'eSports'는 이제는 평범한 단어가 되었기 때문에 (중간에 S를 대문자로 적지 않고 전체를 한단어로) 'esports' 라고 적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 예외로 'e-' 을 사용할 수 있게 했는데, 그것은 commerce나 signatures와 같은 경우로 사용 될 때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The AP editors: "Some decisions were easy. But 'esports' wasn't one of them." #ACES2017(link)] 기자는 옥스포드 사전에서는 여전히 (하이픈을 사용한) e-sports를 사용하고 있기에 그 진행 과정은 주류화 쪽에 있지만 여전히 논란(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e스포츠를 한글로 쓸 때는 영문 'e'를 소문자로 적고 그 뒤에 한글로 스포츠를 적습니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한글로 이스포츠라고 적을 때도 있습니다. 예로 저희 연구원의 이름은 주식회사 이스포츠연구개발원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저의 표기법에 대한 영향은 (한글 만이 등록이 가능한) 사업자 등록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의 홈페이지는 e-sports.or.kr 입니다. 대소문자 구분이 불가능한 웹 주소에서 처음 공개 될 당시(과거)의 하이픈은 의미는 매우 중요했었을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단어의 정확한 표기에 대해서는 매우 필요성이 높다고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에 기사 처럼 그것이 주류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우리가 어떤 단어를 선택함으로써 가져오는 이점을 스스로 생각해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esports라는 표현 그 자체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동안 하이픈이 들어간 배열이나 's'를 대문자로 사용한 표현은 esports와 구별되는 단수인 an esport를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는 확실히 (예를 들어) proleague 2017 is an esport 라고 표현하는 것이 CS:GO competition 2017 is eSports 라고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주류에 가깝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누구도 esport (이스포트)라는 발음을 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좀 더 원어민과 가까운 발음으로 생각을 해도 (이스폿) 여전히 어색합니다. 꼭 어느 바닷가 항구 이름 같습니다. 이는 결국 우리나라식 표현에도 영향을 줍니다. '이스포츠'라는 단어는 결국 어떤 단어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예를들어 이런 표현은 맞을까요? '프로리그, GSL, 롤챔스 등은 이스포츠들입니다.' 마치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복수 개념을 두 번 사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스포츠라는 단어는 사용해도 스포트라는 단어를 발음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기사를 (위 이미지를 클릭) 보내드리면서 이글을 마치면, 토론토에서 애플사의 시리에게 에스코트를 찾아 달라고 하면 'e스포츠 바'로 안내한다고 합니다. [Toronto eSports bar blames Apple’s Siri for repeated calls for ‘escorts’ by Globalnews(link)] 실제로 구글의 eSports에 대한 대부분의 한글 번역은 최근에 와서야 몇몇에 겨우 e스포츠라는 번역이 나오고 있고, 네이버 파파고는 여전히 데이타가 없는지 'eSports' 또는 'esports' 를 치면 영문이 그대로 출력됩니다. 구글의 번역과 네이버의 번역은 (이전과 달리) 최근에는 유저들의 번역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사람들의 관념속에 있는 단어에 대한 느낌의) 정확성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문 표기를 한국 표기로 어떻게 바꾸는가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즉 사람들이 생각하는 e스포츠는 과연 어떤 단어이고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가가 실제로 정보의 확인과 전달 있어 많은 것을 달라지게 만듭니다.
e스포츠라는 단어를 대체할 수 있는 단어는 없을까요? 경기나 대회가 언뜻 떠오르지만 탁구 경기, 펜싱 경기 등 의미가 너무 한정적이어서 가능하지가 않습니다. 대회의 경우는 궐기, 전당 등 이와 같은 식으로 전 방위 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단어라 너무 포괄적이어서 저희의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어떤 정확한 정의는 할 수 없으나 스포트가 없는 스포츠가 적격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글로 이스포츠라는 단어보다 알파벳 e와 스포츠라는 단어가 결합된 형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것은 e가 가지고 있는 전자라는 의미가 한글로 '이'에는 드러나지 않아서 일 것입니다. 결국 결론은 우리는 e스포츠를 복수와 단수를 다 소유하고 있는 개념으로 사용해야 하고, 외국에서 사용하는 모든 관련 단어를 이것으로 변역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sports라는 표현에 대한 인지로 e스포츠를 가져가는 것과 영어 원어 표현의 사용 절제를 (우리가 우리를 위해) 많은 언론이나 기관에서 스스로 인지하고 사용 하기를 희망해 봅니다.
Matthew Koo (Center Director)
matthew@erdc.kr
[f] @erdc.official
'Repor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e스포츠 투자> 돈! 과연 정확히 어디에 있는 걸까? (0) | 2017.04.14 |
---|---|
e스포츠, 그 '시청한다'는 것에 대한 단상 (0) | 2017.04.01 |
e스포츠에 대한 전통 스포츠계의 움직임 (0) | 2017.03.23 |
Cloud9, 최소 몇십억 단위 투자 유치 발표 (0) | 2017.03.22 |
미래 e스포츠 비전 #1 (0) | 2017.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