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에 대한 전통 스포츠계의 움직임 - eRDc Original #2]
지난 1월에 법인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최대한 글을 많이 쓰려고 노력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마도 곧) 제가 그러할 시간이 적어질 것을 직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제가 드리는 글을 보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셨다면, 그것은 우리 비즈니스의 글로벌 트랜드에 이제 막 문을 여셨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한가지 꼭 아셔야 하는 것은 제가 드리는 글은 생각의 전부가 아니라 지극히 일부라는 사실입니다. 매 포스트당 몇 줄의 글로 표현하는 것은 늘 한계가 있기에 정말 정말 기초적이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집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아셔야 하는 내용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실제로 저를 만나거나 메시지를 주고 받을 때는 한 층 더 강화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도 그렇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제가 드리는 것들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이미 기사가 되어 나갈 정도의 수준이라, 내용에 이해를 돕기 위한 부싯돌 작업 정도 밖에는 안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의 태도는 설립 이념에 따른 것이며, 겸손할 것도 떠들어 댈 것도 없는 것도 없고, 따라서 (후배님들은) 저의 우리 산업을 보는 시각(방법)을 배우셔야 한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오늘은 주제는 이를 배우기에 적합합니다. 선배님들이라면 편하게 읽으시되, (후배님들이라면) 정성들여 읽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NBA'가 'Take-Two'와 함께 '2K' 리그를 시작합니다. 제가 예전 포스트에서 잡은 이 주제에 대한 중요한 한가지는 'NBA'가 'KeSPA'와 같은 협회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것이 었습니다. 그런데 혹시 '그렇다면 왜 그런 선택을 하고 있고, 또 하게 되었을까?' 를 우리 혹시 알고 있으신가요? 두번째로 유럽은 축구의 지역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 팀이나 선수를 보유한 팀은 파리생제르망, 아약스, PSV아이트호벤, 스포팅 포르투갈, 맨체스터시티, FC살케, 볼푸스부르크, 웨스트햄, 발렌시아FC, 베식타쉬(터키) FC볼가입니다. 유럽지역만 언급드렸으며, 지역 전역에서 괄목할만한 움직임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는 왜 'FIFA'나 지역 축구 단체들이 'NBA'처럼 주도를 하지 않을까요? 다음은 'NHL'입니다. 'NHL'은 객단가가 가장 높은 스포츠 종목입니다. 객단가란 단순히 팬 한명이 그 스포츠를 위해 지불하는 금액을 의미합니다.
최근 'NHL'도 'NBA'와 같은 e스포츠 리그를 심도 깊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Take-Two'와 같은 파트너사(일종의 제작사)와 함께 일하지 않고 'EA'와 같이 일 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단순하게 말하면 'NBA'가 가지고 있는 이상과 'NHL'이 가지고 있는 이상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뭐가 다른 걸까요? 그렇다면 이것을 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할까요? (물론 그 모든 것을 알면 다르지만) 그렇지 않으면 세계적 흐름에 동참하지 못하고 그저 되버린 사건에 대해 페이스북에 기사를 퍼나르며 감탄만 하는 옵저버 밖에는 안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저와 같은 사람을 만나도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한정적으로 변합니다. (오직 후배님들 위해서) 아래로 제가 간단히 설명드리겠지만, (오해하실까바 말씀드리면 이게 자랑이 될 수 없는 것은) 이는 이해하기 대단히 어려운 내용이나 극도의 인사이트를 요구하는 수준이 아니고 매우 기초적인 수준이기에 그렇습니다.
e스포츠와 (구분하기 위해) 전통 스포츠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통 스포츠를 어느 정도는 알아야 합니다. 마치 이것은 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을 구분하기 전에 한국 사람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한국 사람이 다 다르듯이 스포츠도 다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e스포츠로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e스포츠가 없고 전통 스포츠만 우리가 살펴본다면, 그 모양이 너무 다름이 마치 e스포츠와 전통 스포츠가 다르다고 느낄 만한 수준인 것에 의외로 놀랄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NBA', 'NHL', 'Soccer clubs'는 당연히 전통 스포츠라는 이름으로 묶는다면 묶을 수 있겠지만, 사실은 조금만 자세히 봐도 운영 방식이 거의 완전히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별개로 움직입니다. 그런 것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FIFA의 월드컵과 WBC는 출신 배경이 전혀 다르지만 그저 '대단한 팀이 참가한다는 것' 외로는 비슷한 점은 있어도 같은점이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오늘에서야 있는 그러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가 협회에 있을 때 (거의 한 5년전 일) 당시 팀장님과 (지금은 그런 형태로 결과적으로 되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라이엇이 'WWE'의 모델(팀과 선수를 모두 소속화하는)을 선택하려고 하는게 아닌가'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왜 그랬는가 하면, 팀에 직접적인 지출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토론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실제로 그러한 방식으로 고민을 했었고 제가 협회에 있는 당시 우리의 모든 판단은 이러한 'Persfective'에 기반했었습니다. (후배님들이여) 지금 주변에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하십니까?
협회를 예를 들면 협회에 속해 있던지 아니 있던지 협회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는 생각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협회의 색깔은 그 필요가 선택해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위에 있는 모든 단체들 역시 그들이 추구하는 단체의 색깔을 그들의 배경에 기인해 필요에 의해 만들어 나가고 (재미있게도) 이게 그대로 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e스포츠로 투영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e스포츠의 인기가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내 마음대로 모든지 할 수 있게 된다면, 조직에 입장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이 'UFC'와 같은 모델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선수가 단체에 소속이 되고 단체는 후원을 일괄 받고, 파이팅 머니는 선수들에게 나눠주는 형태 말입니다. 그런데 모든 스포츠가 성장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든 절대로 억지로 일괄 적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항상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아니어서 단점과 장점을 항상 공유합니다. 그런데도 결국 보면 나름 대로 다 단체들은 각자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NBA'는 단체에 힘을 실기 위해서 'Take-Two'를 선택하는 것이고, 'EA'는 라이엇이나 밸브와 같이 리그 오퍼레이션에 욕심을 둬 NHL을 꼬드기는 것이며, 유럽의 (축구) 클럽들은 원래 태생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커뮤니티가 이루어지면 시작을 못할 이유가 없는 곳이라 그게 그 지역과 지역에서 발현된 클럽의 아이덴티라 그저 생긴데로 하는 것입니다. 이는 결국 미래로 가면 갈 수록 종목은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말은 라이엇의 LOL이나 벨브의 도타2가 인기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단체들에게 종목이란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닐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실제로 파리 생제르망은 FIFA 선수를 고용 한 것이 아닙니다. LOL 팀을 포함 전체 e스포츠 팀을 창단한 것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움직임은 유럽 전역에서 조금씩 구체화 되어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면 얼마 되지 않아 'NBA' 브랜드의 e스포츠 팀과 유럽 축구 브랜드 소속 e스포츠팀이 LOL이든 그것이 뭐든 어떻게든 맞 붙는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그러지 않아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더 은밀하게 말할 때 무슨 의미인가 하면 어떤 식으로든 그들은 e스포츠를 스포츠 비즈니스로 판단하고 있으며, 또 상당한 기회임을 직감하고 있고, 자기 식으로 표현하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결국 다른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나라에서 팀을 운영하는 그 위치에 이(흐름)를 어떻게 인지하여 적용을 해야 하는가 입니다. 우리는 (정확히 말하면) 기업 팀에 익숙합니다. 여전히 팀이 (경영에 있어 조건이 없은) 후원을 받았다는 소식이 (경영권에 도전을 받는) 펀딩을 받았다는 소식에 비해 지배적이고 (우리 귀에) 긍정적으로 들립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뭔가 하면 팀의 발전을 위해 후원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미래 지향적인) 펀딩이 아주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에는 아무런 제약에 없어야 하며, 즉 전통 스포츠팀에도 열려 있어야하고, 결과적으로 (우리는) 그것이 기업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방향과 방법과 전략은 팀이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는 단체와 함께 고민하는 것이 훨신 효과적이라는 것에 대해서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어야 합니다. 최근 'C9'의 투자도 정확히 이 의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래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위치로 스스로를 포지셔닝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건 어쩌면 여러분이 시작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지속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닙니다. 왜냐하면은 여러분은 이미 갖춘 파리 생제르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절대로 그러한 팀들과 경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흐름이며 이미 그러한 형태로 나아가 있습니다.
시대가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위의 다양한 단체의 각자의 생각을 유심히 지켜봐도 결과적으로 그 의도는 자본의 흐름에 의해서 결정되며, 그것이 전체 경쟁력과 사이즈를 좌우하기에 전력을 다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누구도 절대로 자본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같은 자본일 경우에는 변수가 다른 이유로 넘어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지를 해야 됩니다. '왜 우리팀을 기업에 팔아야 하는가?' '왜 우리팀에 투자를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인지입니다. 예를들어 'SKT T1'이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고 지분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를 받아 전문 매니지먼트사에 일부 역할을 이임시키는 것을 저는 늘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브랜치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인 프나틱에 비해서 더 높은 가치를 지니면 지녔지 적지는 않지 않을까요? "그저 (운영하는데 돈이 없어서) 인수 당하고 싶은데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못해요"라는 대답을 할 것이 아니라. 제가 늘 말씀 드리듯, 팀은 스타트업 회사라고 생각을 하고 회사를 키우기 위한 투자 유치를 위해 무엇을 현재 그들에게 밝혀야 하는지를 배우고 익히고 알아서 표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늘상 '1년 팀 뷰어쉽이 얼마고, 운영비가 얼마니 얼마 후원해 주세요'라는 것 밖에는 안되는 제안서를 만들어 들고 돌아다니게 된다 이 말입니다. 결국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 아래 '그 팀을 안고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과연 어떤 대답을 여러분은 하겠는가'라는 것입니다. 그 시작이 힘든 여러분이 있으시다면 그래서 그게 어떤 의미로 기관(협회)에 방문 하셔야 하는 의미입니다.
저희 법인은 최대한 그러한 의미를 시장에 알리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유치 활동을 간접적으로 돕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투자회사들이 많습니다. 몇십억 단위의 투자는 현재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 관점에서 보면 실제로 '1인 미디어' 보다 e스포츠가 수익적인 면에서 훨씬 건전합니다. 스폰서가 있는 경우는 말 할 것도 없거니와, 스트리밍이나 상금 수익, 종목사 지원도 충분히 어필할 증가가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뭔가 하면, 투자에 대한 우리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인식의 전환과 실제로 그러한 사업 기회가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알리는 활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 이 두 가지 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무엇인가요. 이 일은 단순히 팀이 할 수 있는 일도, 관련 단체가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더 모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을 나눠야 합니다. 그래야 이 시점에서 누군가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더욱이 시작시점에서는 절실히 장소와 권위가 필요합니다. 늘 말씀 드리지만 이 시점에서 나라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만은 더 늦기 전에 누군가가 알아주고 믿어줘야 하지 않나 조심스럽게 주장을 해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해야 할 것은 시절과 관계 없이 계속 하셔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이 글에서 우리가 'NHL'이 좋은 모델이다 'NBA'가 좋은 모델이다라는 것을 피력하지 않습니다. 물론 범 세계적으로 연맹의 역할 강화에 있어서는 특정 모델이 더 긍정적일 것 같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으나, 그것은 어떤 식으로든 보완이 될 것이기에 아주 큰 의미를 두고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흐름이 어떻게 가고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맞는 옷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반드시 글로벌 표준이 되어야 할 명분도 이유도 없습니다.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며 오늘은 관련 기사를 몇개 안내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NHL sizing up eSports opportunity by gamesindustry.biz
기사 내용은 간략하게 간추리면 NHL 위원장인 게리 베트먼은 Leaders 'Sports Business Summit' 에서 리그의 대한 논의를 했다고 합니다. 기사 후반부에 보면 적어도 1년은 지속될 수 있도록 EA와 협의 중이라고 합니다.
Esports 'set for £1bn revenue and 600 million audiences by 2020' by BBC
비디오에서 보여주는 인터뷰에서 PSG 관계자는 e스포츠 팀 운영은 (축구를 그다지 고려하지 않은 채) PSG의 새로운 팬을 찾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합니다.
Video games in the Olympics? Los Angeles says esports should have a place in 2024 by MashableAsia
이 비디오에서는 2024년의 올림픽이 LA에서 진행되는데, LA 올림픽 위원회가 실제로 e스포츠에 대해 언급한 것과 또 지난 수년 동안 대형 e스포츠 이벤트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충분한 근거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Esports: Football and the Olympics buy into computer gaming by THE WEEK
이 기사는 파리 생제르망이 팀을 결성하고 2024년에 열릴 올림픽에 대비하는 것은 아시아와 북미에 비슷한 e스포츠 팀의 프로필을 향상시키는데 역할(한마디로 투자 유치에 좋은 예)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THE WEEK'
Matthew, Koo (Center Director)
matthew@erdc.kr
[f] @erdc.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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